삼성생명, 박지수의 KB 꺾고 '기선제압'

서필웅 2021. 3. 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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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농구 WKBL의 용인 삼성생명은 현재 국내 프로스포츠의 신기원에 도전 중이다.

삼성생명의 에이스 김한별(36)이 이를 해내고 팀을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리로 이끌었다.

삼성생명은 7일 경기도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WKBL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1차전에서 청주 KB를 76-71로 격파했다.

후반 들어 KB가 박지수를 중심으로 전열을 재정비해 점수를 쌓았지만 삼성생명도 뒤지지 않고 득점을 만들며 꾸준히 앞서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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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에이스' 김한별 30득점 맹활약
배혜윤 18점·10리바운드 기록
챔프전 우승 유리한 고지 선점
용인 삼성생명의 김한별(오른쪽)이 7일 경기도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WKBL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청주 KB를 상대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용인=연합뉴스
한국여자프로농구 WKBL의 용인 삼성생명은 현재 국내 프로스포츠의 신기원에 도전 중이다. 5할 이하 정규시즌 성적(14승16패)을 기록한 팀으로는 최초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리고 있다. 그들은 지난 3일 끝난 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1위 아산 우리은행을 2승1패로 꺾고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제 정규리그 2위이자 국내 최고 선수로 꼽히는 박지수(23)를 보유한 청주 KB를 꺾기만 하면 도전이 완성된다.

물론 일견 불가능해 보이는 이런 도전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필수조건이 있다. 팀의 에이스가 상대팀 최고 선수를 능가하는 활약을 펼쳐야 한다. 삼성생명의 에이스 김한별(36)이 이를 해내고 팀을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리로 이끌었다. 삼성생명은 7일 경기도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WKBL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1차전에서 청주 KB를 76-71로 격파했다.

2001년 겨울리그 한빛은행 이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4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삼성생명은 이날 객관적 전력에서 절대적 열세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전반을 29-27로 앞서며 승리의 기반을 쌓았다. 김한별이 전반에만 4개의 3점슛을 포함해 14득점을 올리며 KB의 수비진을 헤집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일단 한번 KB 수비에 균열이 생기자 후반에는 김한별과 함께 팀 동료들까지 폭발했다. 후반 들어 KB가 박지수를 중심으로 전열을 재정비해 점수를 쌓았지만 삼성생명도 뒤지지 않고 득점을 만들며 꾸준히 앞서나갔다. 여기에 3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결정타를 먹였다. 49-46으로 앞선 3쿼터 종료 54초 전 배혜윤(32)의 연속득점으로 7점차를 만들었다. 이어 KB의 실책을 틈타 2점을 더 추가했다. 3쿼터 종료 1분 전까지 3점차였던 점수차가 순식간에 9점으로 벌어졌다.

삼성생명은 4쿼터 들어 최대 11점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경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고 종료 1분50초를 남기고 배혜윤의 골밑 득점으로 72-62, 10점차를 만들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B는 염윤아(34)의 속공과 스틸에 이은 심성영(29)의 3점포를 앞세워 종료 1분7초 전에 다시 5점차로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김한별은 무려 30득점을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배혜윤이 18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거들었다. KB는 박지수가 23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지금까지 총 28회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한 것은 19회로 확률은 67.8%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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