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아트페어에서 미술품 72억원어치 팔려.. "예년의 2배"

김예진 2021. 3. 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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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시장이 급속히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올해 첫 아트페어(미술품 장터)인 '2021화랑미술제'에서 작품 판매액이 72억원에 달했다.

사단법인 한국화랑협회는 7일 이번 화랑미술제에서 "작품 판매액이 약 72억원으로 집계됐다"며 "예년의 2배를 웃돈다"고 밝혔다.

화랑미술제에 참여한 한 갤러리 관계자는 "2019년부터 보이기 시작한 30대의 시장 유입을 뚜렷하게 실감했다"며 "최소한 주로 50대 이상이었던 과거와 확실히 다르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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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RM 등 소문난 컬렉터들 모여
"방문객수 4만8000명으로 역대 최대"
"코로나19 이전으로 완전한 회복"
단색화 구입 경쟁 치열
미술 시장이 급속히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올해 첫 아트페어(미술품 장터)인 ‘2021화랑미술제’에서 작품 판매액이 72억원에 달했다.

사단법인 한국화랑협회는 7일 이번 화랑미술제에서 “작품 판매액이 약 72억원으로 집계됐다”며 “예년의 2배를 웃돈다”고 밝혔다. 화랑미술제는 지난 3일 VIP 사전관람, 4∼7일 일반관람을 포함해 총 5일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107개 화랑이 참여해 미술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했다.

협회는 5일간 방문한 관람객은 약 4만8000명이었다며 “코로나19 속에 열렸던 지난해에 비하면 3배 이상 늘었고,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화랑미술제 방문객 수 보다 30%이상 많아 역대 최대”라고 밝혔다. 아트페어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는 방탄소년단의 멤버 알엠(RM)이 올해도 방문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과 국민의힘 이달곤 의원, 박영선, 박양우, 유진룡 전 장관과 오영우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등 정·관계 인사들이 개막식에 다수 참석했다.

일반 관람 첫날이었던 지난 4일 코엑스에에서 만난 협회 관계자는 “이미 오픈 첫날 분위기가 코로나 이전으로 완전히 돌아간 듯 했다”며 놀라워 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미술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었지만, 올해 보인 회복세는 단순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서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협회 측은 “주말에는 행사 시작 전부터 입장을 대기하는 줄이 길게 이어졌다”며 “화랑미술제에서 보기 힘들던 일”이라고 밝혔다.

화랑미술제에 참여한 한 갤러리 관계자는 “2019년부터 보이기 시작한 30대의 시장 유입을 뚜렷하게 실감했다”며 “최소한 주로 50대 이상이었던 과거와 확실히 다르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당일 현장에서는 적게는 수천만원, 높게는 억대인 고 김창열 화백의 물방울 작품 등 고가의 작품 구입 문의를 하는 30대 관람객들이 심심치 않게 목격되기도 했다.

앵포르맬 영향을 받은 한국식 서정적 추상화 경향을 일컫는 ‘단색화’ 구입 열기도 고스란히 느껴졌다. 최근 서울옥션 경매에서 신고가를 기록한 김창열 화백을 비롯한 박서보, 정상화 등이 대표적 단색화 작가로 대표적인 고가 작품들이다. 협회 측은 “VIP오픈일부터 컬렉터들의 구매 경쟁은 치열했다”며 “단색화의 수요는 다시 올라가고 갤러리들은 작품 수량 확보에 애를 먹어야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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