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교발 감염 '비상'..교사·학생 3명 확진
[KBS 제주]
[앵커]
개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탐라중학교 교사 한 명과 오현고등학교 3학년 학생 두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탐라중 전 학년과 오현고 3학년을 대상으로 2주간 원격수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탐라중학교 교문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학교 출입을 전면 통제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이 학교 교사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해당 교사가 비대면 수업을 진행해 접촉한 학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교직원 20명이 접촉자로 분류되는 등 35명이 진단 검사를 받았습니다.
오현고등학교에서도 3학년 학생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이 학생과 같은 반인 학생 한 명이 진단 검사를 통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오현고와 관련해 접촉자 79명 등 132명이 진단 검사를 받으며 보건소에는 휴일인데도 검사를 받으려는 학생과 교사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오현고 3학년/음성변조 : "저도 접촉자였다는 걸 보건소 문자를 통해서 알게 됐어요. 밥 먹고 양치하거나 이럴 때는 마스크를 벗는 경우도 많아가지고 (걱정돼요.)"]
확진 판정을 받은 탐라중 교사와 오현고 3학년 학생은 가족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을 포함해 일가족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아직까지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미야/제주도 역학조사관 : "593번(오현고 확진자)이 (지난달) 27일 28일에 두통 등 선행된 증상이 있기 때문에 우선은 593번을 기점으로 해서 역학조사의 범위를 넓혀서 진행 중에 있습니다."]
새학기 학교발 확진자가 3명이나 발생하자 제주도교육청은 대책 회의를 열고 탐라중과 오현고에 대해 2주간 원격수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수의 교직원이 접촉자로 분류된 탐라중은 전 학년을 대상으로, 오현고는 3학년에 대해서만 원격수업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신익환 기자 (si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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