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챔프 1차전 4위의 반란, 고개 숙인 박지수

김도환 2021. 3. 7. 21:4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김한별을 앞세운 삼성생명이 박지수의 대기록 행진을 저지하며 국민은행을 이겼습니다.

김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힘이 좋은 김한별의 수비에 박지수가 무려 7개의 실책을 하는 장면입니다.

평소와 달리 슛 대신 패스를 하다 실수하는 박지수.

김한별을 제치고 나가다 배혜윤과 충돌하는 불운까지 겹친 박지수.

2쿼터 종료 직전 손쉬운 골밑 슛까지 놓치고 고개를 떨궜습니다.

매치업 상대인 김한별은 박지수를 효과적으로 공략했습니다.

김한별은 리바운드에 신경를 써야 할 박지수를 외곽으로 끌고 나와 잇따라 3점슛을 적중시켰습니다.

김한별은 30득점으로 펄펄 날았고, 박지수는 23점에 9개의 리바운드로 전경기 더블더블 기록이 중단됐습니다.

박지수가 비운 골밑을 집요하게 공략한 임근배 감독의 전술이 돋보였습니다.

정규리그 4위로 4강 플레이오프 막차를 타고 1위 우리은행을 꺾은 삼성생명.

챔프전 1차전에서도 대이변을 이어 갔습니다.

[김한별/삼성생명 : "박지수는 위대한 선수입니다. 엄청난 높이로 인해 막기 쉽지 않았어요. 제 할일만 했어요."]

전 국가대표 센터 하승진이 마이크를 잡고 구수한 입담을 과시한 가운데, 97일 만에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도 오랜만에 멋진 승부를 만끽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김지혜

김도환 기자 (kidohn@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