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연승 도운 LG 정해원 "수비부터 하고자 했던게 잘 풀렸다"

임종호 2021. 3. 7. 20: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창원 LG가 지난해 11월 1일 이후 처음으로 연승과 마주했다.

정해원(26, 185cm)이 활약한 LG는 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5라운드 경기서 73-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정해원은 22분 44초간 코트를 누비며 7득점에 그쳤지만, 악착같은 수비로 상대 주포들을 귀찮게 했다.

경기 후 만난 정해원은 "상대 수비가 강하게 나와서 힘들었는데, 끝까지 한마음으로 잘 싸워서 좋은 승리를 거둔 것 같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창원/임종호 기자] 창원 LG가 지난해 11월 1일 이후 처음으로 연승과 마주했다.

정해원(26, 185cm)이 활약한 LG는 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5라운드 경기서 73-70으로 승리했다. 경기 내내 근소한 우위를 지켜간 LG는 4쿼터 수비 강도를 올린 상대의 압박에 잠시 흔들렸으나,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15승(29패)째를 올렸다. 이날 승리로 LG는 9위 DB와의 간격을 1.5경기 차로 좁혔다.

전날 전주 원정길에서 KCC라는 대어를 낚은 LG는 기 기운을 안방에서도 이어가며 오랜만에 연승을 달성했다. 더불어 시즌 첫 KGC인삼공사전 승리를 챙기며 기쁨은 배가 됐다.

리온 윌리엄스와 이관희가 각각 15점씩으로 중심을 잡은 가운데 정해원도 제 몫을 해내며 팀의 연승을 도왔다. 이날 정해원은 22분 44초간 코트를 누비며 7득점에 그쳤지만, 악착같은 수비로 상대 주포들을 귀찮게 했다. 4쿼터에는 슈터로서 한 방을 책임지며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부응했다.

경기 후 만난 정해원은 “상대 수비가 강하게 나와서 힘들었는데, 끝까지 한마음으로 잘 싸워서 좋은 승리를 거둔 것 같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도중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한 정해원은 프로 입단 후 처음 주말 연전을 뛰어봤다고.

“프로 입단 후 첫 주말 연전을 치렀다. 어려서 그런지 체력적인 문제는 전혀 없다. 그렇기에 출전 기회만 주어진다면 언제든지 뛰어다닐 수 있다. 공격에선 (이)관희 형, (한)상혁이 형, (리온) 윌리엄스가 주로 공격하기에 난 수비부터 하려 했다. 상대 슈터를 막는 걸 최우선으로 삼다 보니 잘 풀린 것 같다.” 정해원의 말이다.

사실, 정해원은 수비가 뛰어난 선수는 아니다. 슛은 어느 정도 인정을 받았지만, 수비에선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이로 인해 군 복무 도중 그는 수비를 보완하기 위해 무진장 애썼다. 그리고 그 노력은 배신하지 않았다.


정해원은 “어제(6일 KCC 전)가 군 전역하고 정규리그 첫 경기였다. (조성원) 감독님이 경기 전에 (이)정현이 형을 막아볼 수 있겠냐고 하셔서 ‘발목이라도 잡아서 막아보겠다’고 했다. 감독님이 믿어주신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라며 “군대에 있을때 수비를 보완해서 나오는게 내 목표였다. 부대에 수비가 좋은 선수들도 많아서 직접 부딪혀보고 느껴봤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팀 수비에서 많이 배웠던 것 같다. 상무에 있을 때 (정)효근이 형과 룸메이트였다. 효근이형이 전체적인 수비의 길부터 기본적인 것까지 하나씩 알려줬다”라며 수비 개선을 위해 노력한 과정들을 설명했다.

최근 이관희와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정해원은 “숙소도 같이 쓰고, 밥도 같이 먹으면서 (이)관희 형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다. 관희 형과 나이 차이가 있어서 다가오기 어려울 수 있는데, 관희 형이 먼저 다가오셔서 말도 걸어주신다. 처음엔 서먹서먹했지만, 지금은 많이 가까워졌다”라고 했다.

이관희에게 많은 조언을 들었다는 정해원은 가장 와닿는 조언을 궁금해하자 “항상 경기 때마다 불러서 얘기를 해주신다. 오늘 같은 경우 긴박한 상황에서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실수가 나올 수 있는데, 항상 자신 있게 준비하고 있으라고 얘기해주신다”라며 이관희와 나눈 대화를 들려줬다.

시즌 두 번째 연승에 성공한 LG는 10일 원주로 이동해 DB를 상대한다. 탈꼴찌가 시급한 최하위 LG가 원주 원정길에서 시즌 첫 3연승을 수확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_박상혁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whdgh1992@naver.com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