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전자랜드 합류 후 첫 승' 모트리 "체력을 더 끌어올리는 것이 관건"

김동현 2021. 3. 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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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김동현 인터넷기자] 조나단 모트리가 전자랜드 합류 후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인천 전자랜드는 7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94-69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25점차 대승을 거두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동시에 이번 시즌 DB를 상대로 5전 전승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외국 선수들이 모두 교체된 이후 거둔 첫 승이었기 때문에 전자랜드에게는 더욱 의미있는 승리였다. 조나단 모트리는 14득점 13리바운드로, 첫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이대헌(27득점), 김낙현(18득점)과 함께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자랜드와 함께 첫 승을 일군 모트리는 승리에 대한 기쁨을 한껏 드러냈다.

 

"우선 굉장히 승리가 필요했던 순간에 공격, 수비에서 그간 맟춰왔던 부분이 하나씩 드러나면서 1승을 챙겼다. 그동안의 노력이 결과로 나와서 너무 좋다."

 

모트리는 공격에서의 좋은 활약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훌륭한 활약으로 팀에 기여했다. 3스틸 2블록 등 수비에서도 만점 짜리였다.

 

경기에서 가장 집중했던 부분에 대한 질문에, 모트리는 "기존 선수들이 잘하는 것을 파악하고 살려주는 것에 집중했다. 나는 새롭게 팀에 들어온 선수이고, 다른 4명의 선수들은 기존에 긴 시간 동안 서로 발을 맞춰왔다. 이날 역시 김낙현과 이대헌 등 다른 선수들이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도와주려고 했다. 그동안은 그걸 맞춰가는 과정이었다. 팀이 기존에 잘하던 것들을 살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그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리바운드나 스크린 같은 부분에도 가담하게 되었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을 제외한 앞선 경기들에서 모트리에게 체력 문제 이슈는 계속해서 그를 따라다녔다. 기록으로는 준수한 활약이었음에도 후반이나, 중요한 순간에 득점을 놓쳤던 것들이 이유였다.

 

이에 대해 모트리는 "현재 내 몸상태는 내 목표의 85~90% 정도 완성된 상태이다. 경기 전에 체력을 만들기 위해 모든 준비를 기하고 있고, 준비한 모든 것들을 코트에서 쏟아내서 경기 체력이 올라오길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리그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힘들었던 부분에서도 체력 관리를 꼽으면서, 동시에 리그 적응에 관해 자신의 각오도 내던졌다.

 

"아무래도 처음으로 뛴 해외 리그이기도 하고, 14일이라는 격리 기간 동안 몸무게까지 많이 빠지면서 몸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다. 게다가 KBL은 몸싸움을 많이 해야하는 리그더라. 그런 상황에서 적응하는 부분이 가장 힘들었다. 이런 부분을 극복하려고 계속 뛰고, 경기에서 체력이 올라오도록 하는게 중요하다 생각한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위해 조그만 부분부터 하나하나 적응하고 이겨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 외에 경기 차원에서 적응이 어려웠던 부분을 묻자 수비자 3초 룰을 꼽았다. KBL은 NBA와 달리 수비자 3초 룰이 없다. 하지만 이 역시도 본인의 체력을 끌어올림으로써 극복해야할 문제라고 답했다.

 

"충분히 헬프 수비가 와도 몸을 붙여 득점을 올릴 수는 있지만, 여전히 현재 나의 경기력에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격리 기간은 내 인생에서 운동을 하지 못했던 가장 긴 시간이었다. 규칙적인 훈련이 안되다보니 경기력에서도 차이가 나왔다. 단적인 예로, 전에는 웬만한 수비가 붙어도 덩크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그런 부분만 보더라도 지금은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다. 따라서 체력과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한다."

 

그런가 하면 모트리는 이날 경기서 NBA G리그에서 만난 적이 있던 얀테 메이튼과 KBL에서 첫 매치업을 가졌다. 모트리는 "대학 시절부터 이미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 그런만큼 경기 후에 늘 그랬듯, 서로의 플레이를 존중하는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 '어쩌다 여기까지 와서 만나게 됐냐'라며 우스갯소리를 나누기도 했다"라며 메이튼과의 재회를 반가워했다.

 

마지막으로 전주 KCC의 타일러 데이비스와의 매치업에 대해 묻자, 모트리는 "타일러 데이비스 역시 상대를 많이 해봤기 때문에, 서로 잘 알고 있는 선수다. KBL 경기를 많이 챙겨보고 있는데, 데이비스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더라. 하나 리그에 들어올 때부터 내 목표는 팀의 승리 하나뿐이다.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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