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4일 동안 강행군 달린 강을준 감독 "꿀맛 같은 휴식 줄 예정"

최설 2021. 3. 7.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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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동안 3경기를 치러내며 승리를 따낸 선수들이 대견스럽다. 꿀맛 같은 휴식을 줄 예정이다." 주말 백투백을 승리로 장식한 강을준 감독이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리며 제대로 된 휴식을 예고했다.

이어 5일간의 휴식기를 통해 팀 컨디션을 재정비할 의사를 밝힌 강 감독은 "다음 경기가 (전주) KCC전이다. 중요한 경기인 만큼 수비에서 몇 가지 변화를 줄 예정인데, 그전에 선수들에게는 꿀맛 같은 휴식을 주려한다. 선수들도 패배 뒤 쉬는 것보다 승리 뒤에 쉬는 것이 마음이 더 편하지 않겠나. 일단 휴식이 먼저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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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최설 인터넷기자] “4일 동안 3경기를 치러내며 승리를 따낸 선수들이 대견스럽다. 꿀맛 같은 휴식을 줄 예정이다.” 주말 백투백을 승리로 장식한 강을준 감독이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리며 제대로 된 휴식을 예고했다.

고양 오리온은 7일 홈구장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83-67로 이겼다. 국내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팀 승리를 주도하며 주장 허일영(15점)을 비롯해 이승현(12점), 이대성(15점), 김강선(12점), 한호빈(11점)이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김시래(종아리)가 전력에서 제외된 삼성을 큰 무리 없이 제압한 오리온은 올 시즌 삼성과의 전적(4승 1패) 우위를 계속 이어나가며 시즌 26승(18패)째를 수확했다. 또 리그 단독 3위 자리를 여전히 지켰다. 다만, 같은 날 경기를 치른 울산 현대모비스 역시 승리(89-85, 서울 SK전)를 챙김에 따라 격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경기 후 만난 강을준 감독은 “사실 오늘 걱정을 많이 했다”며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었고, 전반에 보니 몸이 다들 무거워 보였다. 그래도 열심히 뛰어주면서 다 승리할 수 있었다. 고맙고 대견하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특히 캡틴 허일영과 이승현에 대한 고마움을 내비쳤다.

강을준 감독은 “(허)일영이와 (이)승현이가 많이 뛰어줬다. 오늘 경기 들어서기 전에 결코 하위 팀이라고 얕보지 말라고 했는데, 구심점을 잘 잡아준 거 같아 기쁘다. 어제에 이어 일영이는 미풍과 같이 소리 없이 잘해 주었다”고 두 선수를 격려했다.

하지만 이날 승리 속에서도 아쉬움은 있었다. 새 외국선수 데빈 윌리엄스의 활약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윌리엄스는 이날 경기 10분간 코트 위를 누비며 5득점 3리바운드에 그쳤다.

강을준 감독은 “공격 기회에서 3초 바이얼레이션에 걸리고 계속 궁시렁궁시렁 거리더라. 집중해줘야 할 시기에 그러지 못해 불만족스럽다. 시즌이 후반기에 들어섰기 때문에 우리가 맞춰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데빈) 윌리엄스가 잘 따라와 주길 바란다”고 우려 섞인 목소리를 냈다.

이어 5일간의 휴식기를 통해 팀 컨디션을 재정비할 의사를 밝힌 강 감독은 “다음 경기가 (전주) KCC전이다. 중요한 경기인 만큼 수비에서 몇 가지 변화를 줄 예정인데, 그전에 선수들에게는 꿀맛 같은 휴식을 주려한다. 선수들도 패배 뒤 쉬는 것보다 승리 뒤에 쉬는 것이 마음이 더 편하지 않겠나. 일단 휴식이 먼저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반면, 이날 패배로 2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19승 24패)은 올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6위 인천 전자랜드(22승 22패)와의 격차가 2.5경기로 더 벌어졌다.

이상민 감독은 “(김)시래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 경기였다”며 “(선수들에게) 초반에 파울을 하더라도 공격적인 수비를 해달라고 주문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소극적으로 경기를 임하지 않았나 생각 한다”라고 패배 요인을 꼬집었다.

또 이날 답답했던 외곽슛도 지적한 이상민 감독은 “(테리코) 화이트를 1번으로 활용해 빠른 농구로 상대 진을 휘저으려고 했는데, 3점슛도 잘 들어가지 않았다. 여기서 선수들이 주눅 든 거 같다. 이로 인해 수비에서의 압박도 전혀 안 나왔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직 6강 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은 이상민 감독은 “다시 한 번 팀을 수습하겠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6강에 도전할 생각이다”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사진_홍기웅 기자

점프볼 / 최설 인터넷기자 cs34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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