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CEO 연임 행렬.. '변화' 대신 '안정' 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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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금융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보험사들이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하고 있다.
이들 CEO의 연임배경에는 지난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경영능력을 보여준 점이 주효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금융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도 지난해 보험사들이 호실적을 거뒀다"며 "장래 보험사업 위기를 대비해 제판분리 등 경영구조를 개편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CEO 교체를 통한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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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금융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보험사들이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하고 있다. 이달 말 임기만료를 앞둔 주요 보험사 CEO의 연임 행렬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7일 보헙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의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오는 26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되면, 김 부회장은 5연임에 성공한 업계 최장수 CEO가 된다. 김 부회장은 2010년부터 DB손보 대표로 취임했으며, 40년간 'DB맨'으로 근무해왔다.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도 지난 4일 이사회에서 재선임 안건이 의결되며, 사실상 3연임에 성공했다. 일찍이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을 포함해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사장 등이 연임이 확정된 상황이며, 이달 중 열리는 주총만 기다리고 있다.
외국계회사인 뤄젠룽 동양생명 대표, 시예저치앙 ABL생명 대표와 재보험사인 원종규 코리안리 대표도 무난히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CEO의 연임배경에는 지난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경영능력을 보여준 점이 주효했다. 손보업계 1위인 삼성화재의 경우 지난해 당기순이익 766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5.9%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DB손보도 전년 대비 47.5% 늘어난 5637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영업이익도 43.2% 늘어난 7329억원을 기록했다. 메리츠화재의 경우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433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동양생명도 전년 대비 14.5% 증가한 1286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생명의 경우 보장성상품 위주로 상품 포트폴리오 변화를 통해 전년 대비 순이익이 71.8% 증가한 1969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최근 '제판분리(상품 개발과 판매조직 분리)' 과정에서 발생한 노사간 분쟁을 원만히 해결한 점도 한몫했다. 한화생명의 자회사 GA(법인보험대리점)은 예정대로 오는 4월 출범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생명도 오는 8일 기존 설계사를 자회사인 '미래에셋금융서비스'로 이전하는 방식으로 제판분리 과정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악화되는 투자환경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순이익은 921억원으로 전년 대비 7.9% 감소하는 수준에서 선방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금융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도 지난해 보험사들이 호실적을 거뒀다"며 "장래 보험사업 위기를 대비해 제판분리 등 경영구조를 개편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CEO 교체를 통한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병탁기자 kbt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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