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LG, 트레이드 후 첫 연승 신고

손동환 2021. 3. 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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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트레이드 후 첫 연승을 신고했다.

창원 LG는 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73-70으로 꺾었다. 15승 29패를 기록했고, 대표팀 브레이크 후 첫 홈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LG는 마지막까지 KGC인삼공사의 추격에 시달렸다. 그러나 어려움을 잘 극복했다. 경기 종료가 울릴 때, 선수들은 기쁨을 만끽했다. 서울 삼성과 트레이드한 이후 첫 연승을 신고했기 때문이다.

1Q : 창원 LG 14-11 안양 KGC인삼공사 : 투지

[LG-KGC인삼공사 1Q 주요 기록 비교]
- 리바운드 : 12-8
- 공격 리바운드 : 3-1
- 세컨드 찬스에 의한 득점 : 4-0
 * 모두 LG가 앞

LG는 지난 6일 전주 KCC전에서 97-75로 완승했다. 3점슛 31개 중 21개를 넣는 무시무시한 폭발력을 선보였다.
조성원 LG 감독은 완승할 수 있었던 이유를 “그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이 절실함을 보였기 때문이다”며 뛰지 못한 선수들의 경기를 향한 갈망으로 꼽았다.
절실함이나 갈망은 ‘투지’로 연결된다. LG는 KGC인삼공사와 1차전에서도 투지를 보였다. 사소한 것 하나라도 더 잘하겠다는 열망이 돋보였다.
그게 공격 리바운드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세컨드 찬스 포인트로 이어졌다. 두 가지 요소가 LG를 앞서게 했다. KCC전과 차이는 있지만, LG의 투지가 주말 연전 내내 이어졌다는 뜻이기도 했다.

2Q : 창원 LG 32-25 안양 KGC인삼공사 : 몰아치기

[LG의 2Q 마지막 1분 2초]
- 2Q 종료 1분 2초 전 : 정희재, 왼쪽 코너 3점슛 (LG 28-25 KGC인삼공사)
- 2Q 종료 34.7초 전 : 이관희, 속공 레이업슛 (LG 30-25 KGC인삼공사)
- 2Q 종료 부저 : 정희재, 오른쪽 코너 점퍼 (LG 32-25 KGC인삼공사)

LG와 KGC인삼공사 모두 전날 경기로 체력 부담을 겪었다. 수비에 더 많은 힘을 쏟는 것 같았다. 그래서 두 팀 모두 공격을 시원하게 하지 못했다.
LG와 KGC인삼공사는 2쿼터 대부분의 시간을 팽팽하게 맞섰다. 2쿼터 종료 1분 15초가 남았을 때, 두 팀의 점수는 25-25였다.
그대로 전반전이 끝날 것 같았다. 하지만 LG가 예상을 깼다. 정희재(196cm, F)와 이관희(191cm, G) 모두 공수 집중력을 보인 게 컸다.
두 명 모두 수비 성공에 이은 빠른 공격 전환과 세트 오펜스에서의 자신 있는 슈팅으로 LG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특히, 정희재의 버저비터는 LG 벤치뿐만 아니라,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도 환호하게 했다. LG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3Q : 창원 LG 54-50 안양 KGC인삼공사 : 한 방

[LG 3Q 3점슛 성공 장면]
- 3Q 시작 후 48초 : 정성우, 왼쪽 코너에서 (LG 35-28 KGC인삼공사)
- 3Q 시작 후 4분 1초 : 이관희, 왼쪽 코너에서 (LG 40-40 KGC인삼공사)
- 3Q 종료 2분 50초 전 : 정희재, 오른쪽 코너에서 (LG 51-48 KGC인삼공사)
- 3Q 종료 1분 28초 전 : 조성민, 왼쪽 코너에서 (LG 54-48 KGC인삼공사)

LG는 3쿼터 시작하자마자 위기를 맞았다. 전성현(188cm, F)과 문성곤(195cm, F)의 3점슛에 벌어둔 점수를 다 까먹었다.
LG는 한 방을 원했다. 분위기를 바꾸는 한 방 말이다. 그 한 방을 위해 과정부터 다졌다. 빠르고 세밀한 패스가 그 과정이었다.
기본에 충실한 LG는 또 한 번 화력을 만들었다. 역전당할 수 있는 위기를 스스로 극복했다. 그 결과, LG는 3쿼터도 앞선 채 마쳤다.

4Q : 창원 LG 73-70 안양 KGC인삼공사 : 마지막 변수

[마지막 장면]
- 경기 종료 40.8초 전 : KGC인삼공사 이재도, U파울 유도 + 자유투 1개 성공 (KGC인삼공사 68-70 LG)
- 경기 종료 28초 전 : LG 리온 윌리엄스, 풋백 득점 (LG 72-68 KGC인삼공사)
- 경기 종료 13.6초 전 : KGC인삼공사 라타비우스 윌리엄스, 풋백 득점 (KGC인삼공사 70-72 LG)
- 경기 종료 11.9초 전 : LG 이관희, 파울 유도 + 자유투 1개 성공 (LG 73-70 KGC인삼공사)

LG가 먼저 주도권을 잡는 듯했다. 한상혁(182cm, G)의 날카로운 손끝과 리온 윌리엄스(197cm, F)의 공격 리바운드 가담, 정해원(186cm, F)의 한방이 잘 어우러졌다. 4쿼터 시작 3분 48초 만에 65-54로 앞섰다.
그러나 KGC인삼공사의 압박수비와 빠른 공격 전환, 라타비우스 윌리엄스(200cm, F)의 연속 득점에 당황했다. 쉽게 갈 수 있는 흐름을 놓쳤다. 반대로, KGC인삼공사는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LG는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정희재가 경기 종료 40.9초 전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범했지만, 리온 윌리엄스가 KGC인삼공사의 마지막 공격을 턴오버로 만들었다.
경기 종료 28초 전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72-68을 만들었다. 결정적인 점수였다. 또, 이관희가 경기 종료 11.9초 전 파울 유도에 이은 자유투 성공으로 쐐기를 박았다. LG는 주말 연전을 모두 승리로 끝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창원,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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