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어린이집 원아 학대 교사 5명 입건
박미라 기자 2021. 3. 7. 18:46
[경향신문]
제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상습적으로 원아를 학대한 사건이 발생해 제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제주경찰청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어린이집 교사 5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앞서 어린이집 교사 2명을 입건해 조사를 벌였으며 추가 조사를 통해 3명을 더 입건했다. 피해 아동도 10명에서 13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지난해 11월9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해당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교사들이 1세부터 3세까지 원아를 상습적으로 학대한 정황을 확인했다. 경찰은 CCTV 영상에서 교사가 원아들의 머리를 주먹으로 때리거나 뒤통수를 치는 등의 폭행 장면이 있다고 전했다. 피해 아동 중에는 원장의 손주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어린이집 원장은 사과문을 내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한다”며 “관리자로서 역할을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한 마음과 저의 책임을 전적으로 통감한다”고 밝혔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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