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LIVE] '최고의 중원 사령관' 기성용, 복귀 첫 공격포인트로 승리 견인

[골닷컴, 상암] 강동훈 기자 = FC서울의 핵심이자 캡틴 기성용이 복귀 후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서울은 7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2라운드 홈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서울은 5위로 올라섰다.

서울은 4-2-3-1 대형으로 나섰다. 박주영이 원톱으로 출전했고, 나상호, 팔로세비치, 조영욱이 2선에 위치했다. 오스마르, 기성용이 허리를 지켰고, 고광민, 김원균, 황현수, 윤종규가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문은 양한빈이 지켰다.

선제골을 홈팀 서울의 몫이었다. 전반 27분, 팔로세비치의 크로스가 상대 자책골로 연결됐다. 서울은 이후 전체적인 주도권을 쥔 채 경기를 운영했다. 결국 후반 6분 기성용의 환상적인 롱패스를 받은 나상호가 침착하게 두 번째 골을 넣었고, 후반 34분 나상호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서울의 3-0 승리로 끝이 났다.

이 경기를 승리로 이끈 건 멀티골을 넣은 나상호지만, 그전에 기성용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기성용은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도맡아 중원에서 후방 빌드업에 가담하는 것은 물론 공격 전개에 앞장섰다. 특히 전방으로 연결하는 정확한 롱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이날도 무려 4번의 롱패스를 성공시켰고, 후반 시작 6분 만에 나상호의 득점을 도왔다.

이와 함께 기성용은 서울 복귀 이후 첫 공격포인트를 적립하며 뜻깊은 순간을 맞았다. 무엇보다 기성용의 패스를 받아 득점을 터뜨린 선수가 나상호였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깊다. 나상호는 동계훈련에서 "성용이형의 킥은 진짜 발밑에 딱 들어온다. 경기 때 볼을 달라고 크게 외치면 형이 발밑에 넣어줄 수 있다"며 극찬을 보냈던 바 있다. 그리고 나상호의 말대로 이날 기성용의 정확한 패스가 연결되면서 득점으로 이어졌다.

기성용은 서울 유니폼을 입고 통산 1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100경기째 경기에서 도움을 추가한 그는 8골 13도움을 기록 중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생산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