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서.." '천년고찰' 정읍 내장사 대웅전에 불 지른 승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북 내장산에 있는 내장사 대웅전에 불을 지른 승려가 구속됐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6시 37분쯤 정읍시 내장산의 내장사 대웅전에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내장사 대웅전은 지난 2012년 10월에 누전으로 불이 나 전소됐으며 2015년 정읍시민의 성금과 시 예산 등 25억 원이 투입돼 복원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주지법 정읍지원은 7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를 받는 승려 A(53)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한 사유를 밝혔다.
법원에 출석한 A씨는 "술에 취해 순간적으로 판단이 흐려졌다"며 "사고 직후 후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에 직접 신고한 이유에 대해 "산에 불이 옮겨 붙을까 걱정됐다"면서 "죄송하다"고 답했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6시 37분쯤 정읍시 내장산의 내장사 대웅전에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불을 지르고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앞서 내장사 대웅전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85명과 펌프차 등 장비 21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불은 목조 건축물인 대웅전을 까맣게 태우고 2시간 30분 만에 꺼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중요 문화재도 화마를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내장사 대웅전은 지난 2012년 10월에 누전으로 불이 나 전소됐으며 2015년 정읍시민의 성금과 시 예산 등 25억 원이 투입돼 복원됐다.
또 1592년 임진왜란과 1950년 6·25전쟁 때 전소되는 등 이번까지 무려 4차례나 불에 타는 고난을 겪어야 했다.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전북CBS 송승민 기자] smsong@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귀신 들렸다고 개똥도 먹였다…10살 조카 '물고문' 이모 부부
- 추미애 "조국 장하다…나경원 부럽다" 왜?
- 안철수 "윤석열, 성급한 정치 시작보다 비전 준비해야"
- "가족 병원비 때문에…" 편의점 종업원 납치 시도한 삼촌과 조카
- 與 "투기는 LH 직원들이" VS 野 "눈 가리고 아웅"
- "약점 잡혀 비싸게…" 백신 협상서 농락당한 일본
- [단독]제주 어린이집 학대 교사·피해 아동 '또' 있었다
- 홍남기 "LH사태 '부동산 등록제' 검토…부당이익 환수 강화"
- 한국, 세계 수출 1위 품목 69개…11위·역대 최고 기록
- '사고로 눈이 안보여요…' 5억원 보험금 타낸 가족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