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공대 모델은 이스라엘 테크니온"

박진주 2021. 3. 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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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스타트업 10여개 배출
구글 등 글로벌기업과 협업도
한전공대 '에너지' 특화 연구
한전공대 조감도. [사진 제공=한국전력]
한국전력이 추진 중인 '한국에너지공과대학(한전공대)'은 연구를 기반으로 한 창업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 국내 유일한 에너지 전문대학인 한전공대는 이스라엘 공과대학인 테크니온(Technion)을 모델로 삼았다. 테크니온은 매년 12~15개 스타트업이 생겨나고 학생들이 받은 기술 투자 규모만 3억달러(2010~2015년)에 이른다. 여기에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기업들이 테크니온과 협업하기 위해 대학 인근에 연구소를 마련했고 현대자동차, 카이스트, 지스트 등 국내 기업·대학들과도 교류 중이다.

한전 관계자는 "국내 에너지 산업이 세계적 기술 경쟁력을 갖추는 기반이 되고자 한다"면서 "'에너지 특화 연구·창업 오픈 플랫폼'을 설립 모델로 한다"고 강조했다.

한전공대는 이를 위해 에너지 인공지능(AI), 에너지 신소재, 수소에너지, 에너지 기후·환경, 차세대 에너지 그리드 등 5개 분야를 중점 연구 분야로 선정했다. 이와 관련된 에너지 '빅(Big)5' 연구소를 만들고 한전의 실증설비를 연계한 플랫폼, 최첨단 연구장비가 갖춰진 공용장비센터 등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할 계획이다.

연구 체계는 설계 때부터 글로벌 수준의 국내외 대학·연구소, 기업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글로벌 에너지 연구 허브로 만들 방침이다.

특히 아이디어와 연구 성과를 가다듬고 기업 성장 주기에 따른 전 과정을 지원하는 창업 스튜디오를 설치한다. 지식재산권이 기술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대학 구성원과 산업계 간 소통 시스템을 구축하고 미래 가치를 창출해나갈 계획이다. 한전공대는 융·복합 인재 양성을 위해 독특한 교육제도를 도입했다. 먼저 에너지공학 단일 학부인 한전공대는 강의와 학과가 없다. 단순 지식 전달 수업이 아닌 프로젝트 중심의 수업을 전면 도입한다. 습득하는 방법으로 교육한다는 것이다.

[나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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