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조직력 더 맞춰가야" 유도훈 감독의 농구학개론

최은주 2021. 3. 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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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훈 감독이 수비조직력의 중요성을 힘줘 말했다.

이어 "공격에서 생긴 문제는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 국내 선수와 외국 선수와의 케미는 대화를 통해 맞춰갈 수 있다. 그러나 수비는 몸이 기억해야 한다. 그래서 앞으로 우리가 강팀이 되느냐와 아느냐는 수비조직력이 결정하지 않을까 싶다"며 전자랜드의 미래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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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훈 감독이 수비조직력의 중요성을 힘줘 말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7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원주 DB를 94-69로 이겼다.

승부의 추는 일찌감치 전자랜드 쪽으로 기울었다. 3쿼터 때 이미 23점 차까지 점수가 벌어졌기 때문.

전자랜드는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공수 양면에서 DB를 압도. 길고 길었던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유도훈 감독은 경기 후 연패를 끊어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의 인사부터 전했다. “정영삼과 정효근이 몸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출전 의지가 강했다. 승리에 결정적인 활약을 한 건 아니지만, 출전해준 것만으로도 승리에 기여한 거라 본다”며 부상 투혼을 발휘해준 선수들을 칭찬했다.

또한 “차바위와 이윤기 역시 두경민과 허웅을 적극적으로 잘 막아줬다. 두 선수 덕분에, 3점슛을 많이 막았다”며 선수들의 수비력을 높이 샀다.

정영삼과 정효근. 차바위와 이윤기. 이들뿐만 아니라, 또 다른 선수들 역시 빛났다. 조나단 모트리와 데본 스캇. 두 외인은 팀에 한층 더 녹아든 듯했다.

모트리는 이날 22분 46초 출전해, 14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로 더블 더블을 작성. 공수 양면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뽐냈다. 스캇은 17분 14초 뛰어 5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 동료들을 살리는 이타적인 플레이를 마음껏 선보였다.

하지만 유 감독은 두 외인의 활약에 아직 만족하진 않는다고. 자신의 이상향에 100% 도달한 건 아니란다. “(조나단) 모트리가 2주 자가격리를 겪으며, 컨디션이 100%는 아니다. 스스로 밸런스를 조절하는 능력을 조금 더 끌어올려야 한다. 그러나 젊다 보니, 컨디션이 빨리 올라오는 편인 것 같긴 하다”며 모트리의 몸 상태를 먼저 전했다.

그러면서 “공격 찬스가 나지 않을 땐, 국내 선수들에게 빨리 공을 넘겨야 한다. 아니면 파울을 얻어내 득점을 올려야 한다. 또 미드-레인지 슛에 강점이 있는 선수인 만큼, 여건이 되지 않으면 골밑까지 치고 들어가지 말라고 했다. 영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면 좋겠다. 한국 농구에 빨리 적응해야 한다”며 애정이 큰 만큼 모트리에게 많은 걸 기대했다.

유 감독은 또 한 명의 외인인 스캇의 경기력도 돌아봤다. “승부처에서 상대가 존 디펜스를 썼을 때, (데본) 스캇이 하이 포스트에서 유기적인 플레이로 경기를 잘 풀어줬다. 하지만 수비수가 자기한테 몰렸을 때, 국내 선수들을 봐주는 플레이가 더 많이 나왔으면 한다”며 스캇에게 역시 기대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유 감독은 농구학개론을 펼쳐 들었다. “외국 선수를 바꾸면서 제일 많이 고민했던 게, 수비조직력이었다. 수비는 5명 모두가 해야 한다. 이에 헬프 수비나 투맨 게임 수비 등 이전 선수들과 맞춰왔던 거에 외국 선수들이 얼마나 적응하느냐가 앞으로의 관건일 것 같다”며 수비조직력의 중요성을 힘줘 말했다.

이어 “공격에서 생긴 문제는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 국내 선수와 외국 선수와의 케미는 대화를 통해 맞춰갈 수 있다. 그러나 수비는 몸이 기억해야 한다. 그래서 앞으로 우리가 강팀이 되느냐와 아느냐는 수비조직력이 결정하지 않을까 싶다”며 전자랜드의 미래를 내다봤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인천, 최은주 웹포터 choiduc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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