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에게 멀리서 응원 전한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

최용석 기자 2021. 3. 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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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58)과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54)은 활동하는 무대는 다르지만 끈끈한 사이다.

유 감독과 임 감독은 인천 전자랜드 시절부터 감독과 코치로 호흡을 맞췄고, 현대모비스에선 여러 차례 우승을 합작했다.

임 감독은 2015년 삼성생명 사령탑에 오르며 한국으로 돌아왔다.

유 감독이 말한 시점에 삼성생명은 KB스타즈에 근소한 리드를 지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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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왼쪽)-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 스포츠동아DB
남자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58)과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54)은 활동하는 무대는 다르지만 끈끈한 사이다. 유 감독과 임 감독은 인천 전자랜드 시절부터 감독과 코치로 호흡을 맞췄고, 현대모비스에선 여러 차례 우승을 합작했다. 10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했지만, 임 감독이 2013년 개인사정으로 한국을 잠시 떠나면서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임 감독은 2015년 삼성생명 사령탑에 오르며 한국으로 돌아왔다. 두 감독은 팀을 지휘해야 하는 처지라서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연락을 주고받으며 서로를 응원하고 있다.

두 감독에게 7일은 중요한 날이었다. 현대모비스는 서울 SK와 원정경기가 예정돼 있었다. 리그 선두 전주 KCC와 격차를 줄여야 하는 현대모비스로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삼성생명은 청주 KB스타즈와 챔피언 결정전(5전3승제) 1차전을 펼쳐야 했다. 오랜만에 우승 기회를 잡은 데다, 안방에서 치러지는 1차전이라 삼성생명으로선 결과가 몹시 중요했다.

유 감독은 SK전 시작에 앞서 “아무래도 시즌 중이라 여자프로농구를 찾아보게는 되질 않는다. 오늘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이 열리는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기자들에게 이미 시작된 삼성생명의 경기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를 물었다. 삼성생명이 리드하고 있는지를 추가로 질문했다. 유 감독이 말한 시점에 삼성생명은 KB스타즈에 근소한 리드를 지키고 있었다. 유 감독은 “바쁘게 지내지만 가끔 문자를 통해서 안부를 주고받고 있다. 나도, 임 감독도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함께 좋은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삼성생명이 먼저 챔피언 결정전의 기선을 제압(76-71 승)했다. 이어 현대모비스도 SK를 89-85로 꺾었다. 임 감독과 유 감독은 나란히 웃었다.

잠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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