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변호사 출신 文 "미얀마 군경, 폭력 멈춰라"
亞정상 중 유일하게 견해 밝혀
지난 6일 문 대통령은 SNS에 글을 올려 "미얀마 국민들에 대한 폭력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며 "더 이상 인명의 희생이 있어선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얀마 군과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을 규탄하며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을 비롯해 구금된 인사들의 즉각 석방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미얀마 사태에 대해 입장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평화가 하루속히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에서도 미얀마 사태에 대한 양국의 우려를 공유하고 민주적·평화적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어 매주 개최되는 정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도 미얀마 사태를 논의하며 지속적으로 우려를 표시하면서 사태 해결을 촉구해왔다. 인권변호사 출신인 문 대통령은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인 수지 고문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외교부도 미얀마 군부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를 점차 높이고 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최근 아세안 사무총장·인도네시아 외교장관 등과 잇달아 통화하면서 미얀마 상황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 외교부는 지난달 미얀마에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자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민간인을 폭력으로 진압하는 것을 규탄한다"며 "우리는 향후 조치를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유례없이 강한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한예경 기자 /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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