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등 주요 철강사들 상반기 채용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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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국내 철강업계의 채용 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포스코그룹을 비롯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등 국내 주요 철강사들이 올해 상반기 채용에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철강사들이 채용 시장 규모를 늘리는 이유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철강사들의 실적 전망이 밝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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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국내 철강업계의 채용 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철강업계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치며 채용 시장이 위축된 것과 대비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포스코그룹을 비롯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등 국내 주요 철강사들이 올해 상반기 채용에 절차에 들어갔다.
포스코 그룹의 서류 접수는 오는 19일까지로 그룹사 간 중복지원은 할 수 없다. 포스코는 인·적성검사(PAT)와 1차, 2차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며 코로나19 진행 상황을 고려해 면접 일정은 추후 고지할 예정이다. 모집 분야는 마케팅, 구매, 재무, 경영지원과 이공계 분야 생산기술, 설비기술, 공정기술, 환경, 안전 직무 등이다.
현대제철도 지난 3일부터 시작해 16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고 있다. 인력수요가 있을 시 하는 수시채용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채용 과정은 아니다. 동국제강은 이미 지난달 두자리수의 상반기 공채 완료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당장 필요한 인력수요는 한 자리수 였지만 회사 기조 상 채용을 확대하기로 해 두 자리수를 유지했다"며 "하반기에는 인턴 채용도 추가로 있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세아제강도 세아베스틸 등 주력사들의 상반기 채용이 지난달 말부터 시작해 현재 진행 중이다. 최종 입사는 내달 중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철강사들이 채용 시장 규모를 늘리는 이유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철강사들의 실적 전망이 밝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는 원료 가격 상승 대비 제품 가격 반영이 지연되면서 실적이 악화됐으나, 올해는 본격적으로 연초부터 제품 가격 인상이 반영돼 당장 1·4분기부터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 지난달 5일 기준 톤당 154.91달러이던 철광석 가격은 가장 최근 수치로 지난달 26일 기준 174.35달러를 기록하며 약 한 달여 만에 20달러 상승했다.
이 같은 가격 상승세가 반영 돼 실제 포스코와 현대제철도 지난해 연말부터 열연강판 톤당 유통가를 매달 5만~10만원씩 올리고 있다. 이달부터는 동국제강도 후판 공급가를 소폭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전 세계적으로 수요도 동시에 증가하고 있기에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난해와 달리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는 등 인력 수요가 생겨 채용을 다들 늘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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