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분리 앞둔 LG상사, 신규사업 확대

파이낸셜뉴스 2021. 3. 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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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신설지주의 주력 계열사가 되는 LG상사가 계열분리를 앞두고 신사업 추진 등 본격적인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앞서 LS, GS 등 '범 LG가' 기업이 계열분리 후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독립된 그룹으로 성장한 만큼, LG신설지주도 주력 계열사인 LG상사를 중심으로 그룹 기업가치 상승을 도모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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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신설지주 주력 자회사로 편입
몸집 불리기로 '캐시카우' 역할
LG신설지주의 주력 계열사가 되는 LG상사가 계열분리를 앞두고 신사업 추진 등 본격적인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앞서 LS, GS 등 '범 LG가' 기업이 계열분리 후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독립된 그룹으로 성장한 만큼, LG신설지주도 주력 계열사인 LG상사를 중심으로 그룹 기업가치 상승을 도모할 것으로 관측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상사는 오는 24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규사업 추진을 위한 정관변경을 추진한다. 현재 물류, 에너지·팜, 산업재·솔루션 사업 외에 △관광업 및 숙박업 △통신판매업 및 전자상거래 △폐기물의 수집 및 운송업, 폐기물 처리시설의 설치 및 운영업 △소프트웨어·플랫폼·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의 개발, 운영 및 판매업 △의료 검사·분석 및 진단 서비스업 등이 추가됐다. LG상사 관계자는 "신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목적 추가"라고 설명했다.

LG상사의 이번 정관변경은 오는 5월로 예정된 LG그룹의 인적분할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LG그룹은 지난해 11월 이사회에서 13개 자회사 중 LG상사,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 LG MMA 등 4개 자회사를 인적분할해 신규 지주회사인 LG신설지주를 설립하는 회사 분할계획을 결의했다.

LG신설지주는 이들 4개 회사를 자회사로 하고, LG상사 산하의 판토스를 손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식으로 설립된다. 분할기일은 5월 1일, 재상장일은 5월 27일이다. LG상사는 분할 후 계열분리를 통해 구본준 LG 고문이 이끄는 LG신설지주의 주력 자회사가 될 전망이다. 현재 물류, 상사 외 신사업 추진 등을 통해 그룹의 캐시카우(수익창출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상사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상사업계 부진에도 매출액이 전년대비 7.1% 늘어난 11조2826억원, 영업이익은 18.5% 증가한 1598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호조의 주역으로 분석되는 LG상사의 물류사업 연결자회사 판토스는 계열분리 후 상장 추진 가능성이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LG상사는 물류와 상사 부문 비즈니스를 보유해 LG신설지주의 주력 자회사가 될 것"이라며 "LG신설지주가 자사주 등을 활용해 지분율을 높이는 동시에, 다양한 신사업과 인수합병(M&A) 등으로 LG상사의 기업가치를 상승시키면서 그룹사의 밸류업을 도모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특허정보원에 따르면 LG그룹 지주사는 최근 특허전문 법인을 통해 특허청에 'LX' 상표와 이미지 90건을 출원했다. 업계에선 이번 특허출원이 LG신설지주를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기업을 대표하는 CI(Corporate Identity 기업 이미지)는 특허청에 상표로 등록돼야 지식재산권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데, 신설지주 출범 전 새 사명과 이미지를 정하는 작업의 일환이라는 해석이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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