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하위권 반란 없었다.. 6강 목표팀 SK·DB 모두 패해

박관규 2021. 3. 7. 17: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틀 연속 하위권 팀의 반란은 이뤄지지 않았다.

9위 원주 DB는 7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69-94로 패했고, 8위 서울 SK 역시 같은 날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85-89로 패했다.

DB 역시 전날 활약을 이어가지 못하고 전자랜드에 완패했다.

1쿼터부터 전자랜드에 26-19로 리드를 내줬고, 두경민, 허웅, 얀테 메이튼 등 슈터들이 이날 경기서 3점슛을 1개도 성공시키지 못하는 부진을 보인 게 패인이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날 LG, 1위 KCC 잡는 이변
DB 역시 전날 KT에 승리
울산 현대모비스 장재석이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전에서 슛을 쏘고 있다. KBL 제공

이틀 연속 하위권 팀의 반란은 이뤄지지 않았다.

9위 원주 DB는 7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69-94로 패했고, 8위 서울 SK 역시 같은 날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85-89로 패했다. 현대모비스는 1위 전주 KCC와 1.5경기 차이로 좁혔고, 전자랜드는 4연패를 끊어내며 5위 부산 KT를 반경기 차로 따라잡았다.

이날 경기는 하위권 팀들의 반란이 이어질지 주목받았다. 전날 최하위 창원 LG가 3점슛 21개를 폭발시키며 1위팀 전주 KCC를 잡았고, 9위 원주 DB 역시 갈길 바쁜 5위 KT에 88-73으로 이겼다. LG의 경우 구단 한 경기 최다 3점슛 기록(종전 20개)을 깬 데다, 3점 성공률 또한 68%를 보이며 22점차 완승을 거뒀다.

SK 역시 올 시즌 현대모비스와의 상대 전적이 3승 1패로 앞서 있는데다, 그간 부진했던 자밀 워니가 4일 고양 오리온전 34득점(11리바운드)으로 살아난 상황이어서 해볼만한 경기였다. 실제 SK는 1쿼터 19-16으로 앞서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김선형을 중심으로 자밀 워니, 최부경이 골 밑 공격을 펼치며 맞섰다.

2쿼터에서도 최성원의 3점슛과 안영준의 안정된 필드골로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현대모비스에선 서명진과 함지훈이 각각 7점, 6점을 올리며 11점 차이를 6점 차로 좁히는데 만족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3쿼터에서 SK 선수들의 실책이 5개나 나온 사이, 현대모비스에선 숀롱의 11득점과 장재석, 함지훈, 이현민이 각각 4득점씩 보태면서 마침내 59-6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4쿼터에서 SK 워니가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몰아넣으며 압박했지만, 포스트 장재석과 포인트가드 이현민이 16점을 합작하며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특히 장재석은 골 밑을 든든히 지키며 위기 때마다 득점과 리바운드를 잡아내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장재석이 이날 올린 23득점(8리바운드)은 양팀에서 가장 높은 득점이다.

인천 전자랜드 이대헌이 7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전에서 외곽슛을 날리고 있다. 이대헌은 이날 자신의 한 경기 최다득점인 27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KBL 제공

DB 역시 전날 활약을 이어가지 못하고 전자랜드에 완패했다. 1쿼터부터 전자랜드에 26-19로 리드를 내줬고, 두경민, 허웅, 얀테 메이튼 등 슈터들이 이날 경기서 3점슛을 1개도 성공시키지 못하는 부진을 보인 게 패인이 됐다.

반면 전자랜드는 이대헌이 자신의 커리어하이인 27점(7리바운드)을 기록했고, 조나단모트리가 더블더블(14득점 13리바운드), 김낙현이 18득점 등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DB는 연승 기회를 놓치며 6위권 추격에서 멀어졌고, SK는 6위 전자랜드와 승차가 2.5경기 차이로 벌어져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렵게 됐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