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여풍 거세지나.. 핵심 보직 곳곳 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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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당국과 민간금융업계에서 유리천정을 깬 여성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에선 최초의 여성 부원장인 김은경 소비자보호처장이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고, 금융위원회에서도 곳곳의 핵심 보직에 여성 인재들이 포진했다.
한편, 김은경 금감원 소비자보호처장은 지난달 24일 파이낸셜뉴스가 개최한 '제 3회 서민금융포럼' 에 참석해 조경선 부행장을 만나 "여성 임원의 약진이 반갑다"면서 환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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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도 여성 총괄과장 나와
7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에선 최초의 여성 부원장인 김은경 소비자보호처장이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고, 금융위원회에서도 곳곳의 핵심 보직에 여성 인재들이 포진했다. 은행권에서도 여성 리더들의 약진에 속도가 붙을 조점이다.
먼저 금융감독원에선 지난해 3월부터 김은경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으로 선임돼 활동중이다. 김 부원장은 금융 법률, 소비자 보호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융당국과도 인연이 깊다.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매각소위, 금융위 옴부즈맨,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제재심의위원회 위원 등을 거친 바 있다. 최근엔 금감원의 제재심에서 소보처의 의견이 더 중요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금융위의 경우 지난 4일 과장급 인사에선 김연준 공정시장과장(행시 44회)이 선임됐다. 금융위는 "여성이 총괄 과장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이석란 서민금융과장, 권유이 가계금융과장 등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여성 과장들도 핵심 보직을 맡았다.
신한금융그룹에선 지난해 연말 승진한 조경선 신한은행 부행장이 눈길을 끈다. 조 부행장은 디지털개인부문 겸 개인그룹장을 맡아 신한은행의 디지털전환을 이끌고 있다. 조 부행장은 신한금융그룹의 여성리더 육성 프로그램 '신한 쉬어로즈(Shinhan Sheroes)' 1기 출신이다.
조 부행장은 1983년 신한은행 공채 1기로 입행, 영업점 입출금 업무부터 시작해 인재개발부, 고객부, 고객만족센터, 스마트컨택 본부를 거쳤다. 이후 디지털 그룹 스마트 콘택트본부장, 영업기획 그룹장을 거쳐 지난해 경영지원 그룹장을 맡은 바 있다.
한편, 김은경 금감원 소비자보호처장은 지난달 24일 파이낸셜뉴스가 개최한 '제 3회 서민금융포럼' 에 참석해 조경선 부행장을 만나 "여성 임원의 약진이 반갑다"면서 환대하기도 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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