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피해 농민 지원" 농협의 배당확대 설득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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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코로나19 4차 재난지원금'에 농어민 지원을 포함하려는 논의가 이뤄지자 농협금융의 배당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농협금융은 국회 논의와 함께 코로나19로 농민들 지원이 절실하다는 점을 명확히하며 금융당국을 설득하고 있다.
농협금융은 '농민지원'이라는 명분으로 배당성향을 좀 더 높여야 한다고 금융당국을 설득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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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성향 높여 지원 늘려야" 주장
금융당국 "배당성향 20% 맞추되
6월 이후 추가배당하면 돼" 입장
7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4차 재난지금원금을 명분으로 금융당국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올해 1월 말 코로나19로 금융그룹과 은행들의 올해 배당성향을 20%에 맞추라고 권고했다.
금융당국은 L자형 경기침체 상황으로 스트레스테스트 한 결과, 금융그룹의 배당성향을 예년에 비해 낮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금융그룹과 달리 신한금융과 농협금융은 장고에 들어갔고 신한금융은 22.7%로 배당성향을 결정했다.
농협금융은 '농민지원'이라는 명분으로 배당성향을 좀 더 높여야 한다고 금융당국을 설득해왔다.
농협금융은 농협중앙회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농협금융의 배당이 농민 지원으로 쓰인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은 이번에는 배당성향 20% 맞추고 6월 이후 배당을 한 번 더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배당권고는 올해 6월말까지이기 때문에 그 이후에 금융사가 자율적으로 배당 정책을 추진하면 된다"고 말했다.
농협금융은 금융당국의 이같은 제안에 최종 결정을 유보한 상태다. 최근에는 국회에서 본격 논의가 시작되는 4차 재난지원금에 농업계 지원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융당국을 설득하고 있다.
당초 정부의 4차 재난지원금 추가경정예산안에는 농업 지원은 빠져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예결위원들은 최근 국회에서 추경 관계부처와 함께 간담회를 열고 재난지원금 보완 방안을 논의했고 농업계 지원도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금융은 코로나19로 농업계가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국회에서도 농업계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지원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며 "농협금융의 배당 역시 농업지원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운 지금 시기에 적제적소에 지원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은 회의적 반응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금까지 농협금융에도 이와 관련된 의견을 전달받지 못했다"며 "올해 6월 뒤 배당을 한 번 더하면 농협금융과의 이견차는 좁혀질 수 있다"고 말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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