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 3년째 기동훈련 안한다..전투준비태세 약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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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한미 연합훈련이 8일부터 18일까지 야외 기동훈련 없이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만 진행된다.
2019년부터 3년 동안 한미 장병들이 야외에서 실제 훈련을 벌이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만 연합훈련이 진행하자 우리 군은 물론 한미 연합 전투준비태세가 약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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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7일 “한미는 코로나19 상황과 전투준비태세 유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 지원 등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합지휘소훈련(CPX)을 8일부터 9일간 시행하기로 했다”며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예년에 비해 훈련 참가 규모를 최소화했다”고 전했다.
CPX는 한미 장병들이 특정 지휘소에 모여 컴퓨터 화면을 통해 시뮬레이션으로 진행되는 모의훈련을 지켜보면서 전쟁수행 절차와 능력을 숙달하는 방식이다. 한미는 2018년 남북, 북-미 정상회담 이후 2019년부터 매년 3, 4월 진행되던 키리졸브(KR·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와 독수리훈련(FE·야외 기동훈련)을 폐지하고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연합지휘소훈련으로 바꿨다. 2018년 4월 독수리훈련을 마지막으로 연대급 이상의 대규모 야외 기동훈련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한편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따른 미래연합사령부 운용능력을 검증할 2단계(FOC·완전운용능력) 훈련은 이번에 예행연습만 이뤄진다. 총 3단계를 충족해야 하는 미래연합사 운용능력 검증을 올해 안에 끝내기 어려워진 것.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온 임기 내 전작권 전환도 사실상 무산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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