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김영대 NICE신용평가 대표, 코로나로 실물·금융괴리 확대..감시병 역할 강화
ESG 채권평가 5단계로 세분화
토종평가사로 35년 신뢰 쌓아
김영대 NICE신용평가 대표(63)는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산, 미·중 무역분쟁, 산업 패러다임 변화 등 불확실성 증대로 인해 자본시장 투자자들의 체계적인 위험관리가 중요해졌다"면서 신용평가회사 본연의 역할을 이같이 강조했다.
특히 김 대표는 "국가별로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유동성 공급 확대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실물경제와 금융 간 괴리가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유동성의 양극화 문제를 거론하면서 "코로나19 전개 상황에 따라 향후 정부의 유동성 지원이 축소될 경우 대기업과 한계기업 및 중소기업 간 유동성 격차는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들어 금리 인상 및 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에 따른 위험요소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NICE신용평가는 국내 3대 신용평가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토종 자본으로 1986년 설립된 전문 지식서비스 기업이다. 전 세계 신용평가 시장의 95%를 장악하는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S&P, 무디스, 피치 등과의 지분관계 없이 한국 실정에 맞는 독립적인 잣대로 신용평가를 수행하면서 지난 35년간 굳건히 시장 신뢰를 쌓아왔다. 현재 약 6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회사채·기업어음·자산유동화증권(ABS) 등에 대한 신용평가와 함께 사업 타당성 검토, 사업가치평가 등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매년 매출액 4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에서 30년을 일한 금융 전문가다. 이어 전국은행연합회 부회장과 법무법인 율촌 고문을 거쳐 2017년부터 NICE신용평가 대표를 맡고 있다.
NICE신용평가는 ESG 인증평가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NICE신용평가의 ESG 채권 인증 특징에 대해 △표준관리 체계뿐 아니라 ESG 채권과 해당 프로젝트 자체를 분석하고 △ 5단계 등급체계 인증등급을 부여하며 △ESG 채권 인증평가 과정에서 신용평가를 병행하고 △정기·수시평가 성격의 사후 인증평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업계 최초로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신용등급, 이슈 보고서, 금리현황을 포함한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 모바일로 제공하는 등 매체 환경 변화에도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He is…
△1958년생 △서울대 경제학과 △1982년 한국은행 △1999년 금융감독원 기획조정국 과장, 총무국장, 부원장보 △2012년 전국은행연합회 부회장 △2015년 법무법인 율촌 고문 △2017년 1월~현재 NICE신용평가 대표
[강계만 기자 / 사진 = 김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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