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3번' 고집하는 김진애..단일화 공전에 與 일각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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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범여권 후보 단일화를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논의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일단 박영선 후보는 단일화 논의 전체를 민주당에 일임한 상태며 당 지도부는 성의껏 열린민주당과의 협상에 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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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철 기자,이준성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범여권 후보 단일화를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논의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과 시대전환의 단일화와는 달리 양측 견해차가 뚜렷해 공전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예비후보는 7일 오전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5일 3번의 토론과 3가지의 평가 방법(토론배심원단, 당원투표, 선거인단) 등을 (민주당에) 요청하면서 당원투표에선 열린민주당의 60배가 되는 더불어민주당 당원까지 다 받아서 (투표를 수용) 하겠다고 했다"며 "그 부분에 대해선 아직 (양측이) 특별한 논의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현재 민주당은 단일화 절차를 신속히 매듭짓고 싶어 하지만, 열린민주당은 최소 세 차례의 양자 토론을 거쳐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막판까지 이슈를 만들어내며 단일화 절차를 끌고 가야 유권자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다는 것이 열린민주당 측 생각이다.
일단 박영선 후보는 단일화 논의 전체를 민주당에 일임한 상태며 당 지도부는 성의껏 열린민주당과의 협상에 임할 방침이다. 현재 여론조사를 보면 여야 1대1 구도에서 지지율이 막상막하로 조사되고 있기 때문에 조금의 표라도 더 확보하는 것이 유리하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김진애 후보가 공개적으로 박 후보를 압박하는 것을 두고 불만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 김 후보는 이날 "(단일화) 부분에 있어선 민주당 지도부뿐 아니라 박영선 후보에게도 리더십을 기대하고 싶다"며 "이것은 지도부 문제뿐 아니라 (서울시장) 후보도 상당히 책임감을 갖고 임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진보 진영 유권자까지도 감동시킬 수 있는 단일화가 되려면 이미 지지도에서 앞서있고 당세가 큰 박 후보가 좀 더 통크게, 좀 더 유연하게, 대범하게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당끼리는 그래도 (단일화) 이야기가 되고 있다"며 "다만 김 후보가 (공개적으로 단일화 관련 발언을 하고 있어) 돌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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