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4연패의 울분 모두 쏟아낸 전자랜드, 25점 차로 연패 중단

황정영 2021. 3. 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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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자랜드가 3월 7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에서 원주 DB에 94-69로 이겼다.

1쿼터: 전자랜드 26 - DB 19

데본 스캇(206cm, F)이 수비를 뚫고 훅슛을 올렸다. 이어, 상대 수비의 틈을 노려 어시스트를 넣었다. 차바위(192cm, F)는 이대헌(196cm, F)의 스틸을 골 밑에서 완성했다. 10-6, 전자랜드가 4점 차로 앞섰다.

DB는 초장부터 얀테 메이튼(201cm, F)이 위협적인 덩크로 분위기를 장악했다. 메이튼의 계속되는 공격 이후, 나카무라 타이치(190cm, G)의 3점이 꽂혔다. 그러면서 리드는 반전됐다.

김낙현(184cm, G)이 순간적인 스피드를 살려 허를 찌르는 공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골텐딩을 범해 2점을 내주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터치아웃에 의한 턴오버까지 나왔다.

김종규(207cm, C)는 적극적인 리바운드로 격차를 벌리는 데 기여했다. 14-19, DB가 한 발 더 나갔다. 그렇지만 이후 시도한 슛이 번번이 골대를 빗겨 갔다.

전자랜드는 이대헌이 연속으로 득점한 뒤, 조나단 모트리(203cm, F)가 득점 인정 반칙을 얻었다. 차바위의 외곽포가 들어가고 리드 체인지, 전자랜드가 26-19으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전자랜드 48 - DB 38

전자랜드의 몸이 완전히 풀렸다. 모트리와 정효근(202cm, F)이 미드-레인지에서 한 방 먹였다. 모트리는 덩크도 선보였다. 34-25, 전자랜드가 9점을 따돌렸다.

저스틴 녹스(202cm, F)가 상대의 방심을 이용했다. 전자랜드의 집중이 다른 데로 쏠린 걸 틈타 득점을 올렸다. 이어 김훈(193cm, F)이 수비를 달고 득점했다. 메이튼이 머리 뒤로 넘기며 슛을 넣어 흐름을 가져왔다.

그때, 이대헌의 우중간이 림을 갈랐다. 이윤기(189cm, F)는 철통 수비로 공격권을 가져왔다. 김낙현은 이 기회를 이대헌과 똑같은 위치에서 살렸다. 40-29, 전자랜드가 리드를 유지했다.

녹스가 사선으로 쏜 슛이 림에 정확히 안착했다. 그러나 공이 모트리의 손에 연이어 걸렸다. 제공권에서 확연히 밀리는 모습이었다.

반면, 전자랜드는 유동적인 움직임을 가져갔다. 패스를 통해 김낙현에게 안착한 공이 림 안쪽으로 향했다. 48-38, 전자랜드가 10점을 앞선 채 전반을 끝냈다.

3쿼터: 전자랜드 72 - DB 53

모트리가 블록슛으로 상대 흐름을 끊었다. 이대헌은 먼 거리에서 2점슛을 성공시켰다. 모트리는 인사이드, 아웃사이드를 가리지 않고 높은 기여를 올렸다.

DB는 허웅(186cm, G)이 야심 차게 던진 슛이 아쉽게 빗나갔다. 부진이 계속됐다. 흐트러진 집중력이 원인이었다. 슛 실패는 물론이고 패스까지 범위를 벗어났다.

흐름을 탄 전자랜드는 빠른 공격을 몰아쳤다. 60-40, 점수 차는 어느덧 20점이었다. 스캇은 이대헌에게 센스 있는 패스를 찔러줬다. 골 밑에서 기다리고 있던 이대헌은 바로 득점을 올렸다.

DB에서는 두경민(184cm, G)이 중거리에서 득점을 올려 그나마 위로가 되어줬다. 김종규는 골 밑을 담당했다. 그러나 마음이 급해진 DB는 불필요한 파울을 하고 말았다. 72-53, DB는 승리에서 점점 멀어졌다.

4쿼터: 전자랜드 94 – 69 DB

정효근과 전현우가 5점 합작 플레이를 했다. 정효근은 골 밑을 뚫고 들어가 득점했다. 성치 않은 몸이었지만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줬다.

DB는 윤호영(197cm, F)이 왼쪽 코너에서 외곽슛을 넣었다. 하지만 막상 쉬운 슛은 놓쳤다. 메이튼은 U파울을 범하는 등, 승부에 어긋나는 모습을 잠시 내비쳤다.

전자랜드는 이런 DB의 무기력함을 이용했다. 블록슛으로 공을 뺏어내고, 모트리가 자신의 실수를 팁인으로 직접 처리했다. 전자랜드는 이미 점수 차가 많이 벌어졌음에도 공격을 그치지 않았다. 김낙현이 탑에서 3점을 넣었다.

DB는 공을 뺏기고 또 뺏겼다. 좋지 않은 게임을 했다. 타이치가 막판 스퍼트를 냈지만 이미 늦었다. 94-66, 점수 앞자리가 크게 달랐다.

승기를 확실히 잡은 전자랜드는 임준수(190cm, G)에게 기회를 줬다. 전자랜드는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며 94-69로 연패를 끊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인천, 황정영 기자 i_jeong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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