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 "김한별, 더할 나위 없어"

현승섭 2021. 3. 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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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근배 감독이 챔피언결정전 1차전 영웅이었던 김한별을 크게 칭찬했다.

용인 삼성생명은 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76-71로 승리했다.

임 감독은 "체력 소모가 있었지만, 단기전이라서 쏟아부을 수 밖에 없다. 지면 더 체력이 떨어졌을 텐데 이겨서 정신적으로 회복하기 쉽다. 2차전에는 또 기용 방법을 생각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사실 이날 승리는 임근배 감독이 삼성생명 감독으로서 거둔 챔피언결정전 첫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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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현승섭 객원기자] 임근배 감독이 챔피언결정전 1차전 영웅이었던 김한별을 크게 칭찬했다.

용인 삼성생명은 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76-71로 승리했다. 1차전 승자가 우승할 확률은 67.8%. 삼성생명은 2018-2019시즌 완패를 복수할 초석을 다졌다.

‘플레이오프 모드’ 김한별을 중심으로 똘똘 뭉쳤던 삼성생명이 팀 농구에서 앞섰던 경기였다. 이날 경기에서 김한별은 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 최다 득점인 30득점(3점슛 5/8)을 기록하며 포효했다.

배혜윤은 2쿼터 파울트러블을 끝까지 버텨내고 18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김보미도 두 자릿수 득점(11득점)을 기록했고, 5반칙 퇴장을 당한 윤예빈은 4스틸로 날랜 손을 자랑했다.

경기 종료 후 임근배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서 고맙다. 더이상 잘할 수 없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칭찬은 이어졌다. 이날 경기 MVP였던 김한별의 활약을 두고 임 감독은 “완벽했다. 더이상 말할 필요도 없이 준비한 대로 자기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한별이가 공격에서 기회에서 머뭇거리지 않고 득점했다. 수비는 평소처럼 잘했다”라며 김한별이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고 흡족한 듯 웃었다.

29-27로 전반을 마친 삼성생명. 3쿼터에 KB스타즈보다 7점(26-19)을 더 넣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하프타임에 무슨 지시를 내렸는지 물은 질문에 임 감독은 “공수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짚었다. 상대를 약 올리는 잔농구를 잘했다”라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단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챙겼다. 임 감독은 언제 승리를 확신했을까? 임 감독은 “(신)이슬이가 정면에서 3점슛을 넣었을 때 승리를 확신했다(4쿼터 3분 55초, 68-57). 이슬이가 이럴 때 슛을 잘 넣어준다”라며 만족했다.

배혜윤은 2쿼터에 이미 세 번째 파울을 범하며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골밑의 한 축이 흔들리는 상황. 그런데도 임 감독의 믿음은 굳건했다. 임 감독은 “혜윤이 정도 되는 선수는 파울 트러블에 걸려도 스스로 관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배혜윤을 믿고 계속 기용했다. 오히려 혜윤이가 빠진다면 리듬이 흔들릴 수 있었다”라며 뚝심을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윤예빈은 김보미와 함께 속공을 주도했다. 속공에서 윤예빈의 활용가치가 높다는 의견에 임 감독은 “사실 우리 팀에서 공을 잘 다룰 수 있는 선수들이 많지 않다. 한별이와 예빈이 밖에 없다. 사실 예빈이도 기회를 만들어내는 건 잘하지 못한다. 아직 자기 공격만 보는 수준이다. 그래도 스피드가 있으니까 속공의 중간 다리 역할을 훌륭하게 잘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윤예빈의 활약을 높게 샀다.

이날 경기에서는 플레이오프와는 달리 배혜윤과 김한별을 동시에 기용하는 시간이 많았다. KB스타즈에 박지수가 있기 때문이었다. 임 감독은 “체력 소모가 있었지만, 단기전이라서 쏟아부을 수 밖에 없다. 지면 더 체력이 떨어졌을 텐데 이겨서 정신적으로 회복하기 쉽다. 2차전에는 또 기용 방법을 생각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사실 이날 승리는 임근배 감독이 삼성생명 감독으로서 거둔 챔피언결정전 첫 승리다. 0-3에 익숙했던 임근배 감독. 감격할 만도 하지만, 임 감독은 냉정했다. 끝으로 임 감독은 미소를 지으며 “그러고 보니 이게 첫 승이다. 그런데 나머지 경기에서 지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플레이오프에 이어 또다시 언더독으로 불린 삼성생명이 1차전을 잡았다. 삼성생명은 과연 ‘4위 신화’를 이룩할 수 있을까? 2차전은 9일 용인에서 열린다.

#사진=WKBL 제공

점프볼 / 현승섭 기자 julianmint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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