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시범 경기 등판한다..다저스 상대 1이닝 던질 듯

이용건 2021. 3. 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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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진입을 노리는 양현종(33)에게는 어느 때보다 긴장감 넘치는 시범경기 등판이 될 것이다.

양현종은 8일 오전 5시 5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구원 등판할 전망이다.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이 사전에 공개한 투수진 운용 계획을 보면 양현종은 선발 마이클 폴티네비치, 한국계 투수 데인 더닝, 그리고 카일 코디에 이어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던진다.

MLB 마운드에 서겠다는 목표 하나만을 바라보고, 국내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혜택을 포기한 양현종으로서는 비록 1이닝이지만 이번 시범경기 등판이 자신의 미래를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3주 정도 남은 시범경기 기간에 자신의 능력과 가치를 입증해야만 개막전 로스터에 오를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양현종은 계약과 비자 문제 탓에 다른 투수들보다 열흘 정도 늦게 텍사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이후 두 차례 불펜에서 공을 던진 양현종은 지난 4일 스프링캠프 합류 후 처음으로 타자를 세워놓고 라이브 피칭을 했다. 그리고 이제 디펜딩챔피언이자 올 시즌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는 다저스 타선을 상대로 시범경기에 등판한다.

과연 MLB 최고 팀을 상대로 특유의 빠른 볼은 물론 체인지업과 슬라이더의 제구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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