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 "설린저 교체 대상, 내일 결정하겠다"

“설린저 교체 대상, 내일 결정하겠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릴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와 만난다. 이기면 대표팀 브레이크 후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하게 된다. 상황에 따라 3위 고양 오리온(25승 18패)과의 격차를 좁힐 수도 있다.

KGC인삼공사는 대표팀 브레이크 직후 3경기를 모두 이겼다. 지난 3월 1일 인천 전자랜드를 84-77로 잡고, 고양 오리온과 공동 3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6일 3위를 다투던 오리온에 66-89로 완패했다. 2쿼터부터 힘 한 번 쓰지 못했고, 무기력함 속에 창원으로 내려와야 했다.

그렇다고 해서, 분위기를 다스릴 시간도 길지 않았다. 게다가 LG는 지난 6일 선두인 전주 KCC를 상대로 97-75, 완승을 거뒀다.

KGC인삼공사와 LG의 분위기 차이가 극명하다. KGC인삼공사가 훨씬 불리하다. 기세등등한 LG를 상대하는 게 쉽지 않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도 경기 전 “최악의 게임을 했다.(웃음) 볼을 빼앗을 때에도, 볼이 다른 쪽으로 갔다. 무엇보다 외국 선수 싸움도 안 됐다. 그렇다고 해서, 오늘 게임을 또 그렇게 하면 안 된다(웃음)”며 씁쓸한 미소를 보였다.

LG가 분위기를 탄 이유는 간단하다. 3점슛. LG는 KCC전에서 31개의 3점슛 시도 중 21개를 성공했다. 그야말로 폭발적인 화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KGC인삼공사 주축 선수들의 몸이 완전치 않다. LG의 장점을 알아도, KGC인삼공사가 대처하기 어렵다는 뜻.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은 “(양)희종이는 점점 올라오고 있고, (오)세근이는 집중력에 따라 다른 것 같다. (전)성현이는 평균은 하는 것 같다”며 주축 자원의 상황을 이야기했다.

KGC인삼공사는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외국 선수 교체. NBA에서 경력을 쌓은 자레드 설린저가 KGC인삼공사의 새로운 식구가 되려고 한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은 “오늘 자가 격리가 해제되고 체육관에 간 걸로 알고 있다. 마음의 결정을 어느 정도 했지만, 경기 후 코칭스태프와 선수들과 다시 한 번 이야기해봐야 될 것 같다. 몸 상태를 본 건 아니지만, 내일은 결정해야 한다”며 결정 시기를 언급했다.

이어, “몸싸움이 되고 리바운드가 좋은 선수다. 우리가 리바운드 싸움에서 너무 약한데, 설린저가 그런 면을 채워주면 좋겠다. 또, 우리가 골밑으로 밀고 들어가는 공격이 없어서 선수들이 힘들었는데, 그런 면도 해주길 원한다”며 설린저에게 원하는 바를 이야기했다.

하지만 “당장 큰 기대를 하는 건 어렵다. 기존 선수들과 안 맞는 점이 분명 나오기 때문이다. 그런 요소를 감안해야 한다. 설린저가 잘 적응해서 우리가 완전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행착오를 어느 정도 생각했다.

# 창원 LG-안양 KGC인삼공사 스타팅 라인업
 - 창원 LG : 정성우-이관희-강병현-정희재-캐디 라렌
 - 안양 KGC인삼공사 : 이재도-전성현-문성곤-오세근-크리스 맥컬러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창원,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