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챔프] 삼성생명 넘지 못한 박지수, 전 경기 더블더블 행진 마감

민준구 2021. 3. 7. 16: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지수가 결국 멈춰섰다.

청주 KB스타즈는 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71-76으로 패했다.

그러나 전 경기 더블더블 행진을 달리고 있던 박지수가 멈춰선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박지수는 여전히 WKBL 최고의 선수로서 시간이 지날수록 위력을 더하는 선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용인/민준구 기자] 박지수가 결국 멈춰섰다.

청주 KB스타즈는 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71-76으로 패했다.

후반 라운드 들어 좋지 않았던 점을 고스란히 노출한 KB스타즈였다. 후반 들어 강아정과 심성영이 살아났지만 결국 박지수가 전과 다른 모습을 보이며 패배라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물론 박지수에게 패배의 모든 책임을 물어선 안 된다. 그는 23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전 경기 더블더블 행진을 달리고 있던 박지수가 멈춰선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박지수는 이날 여러 개의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었다. 정규리그, 그리고 플레이오프에 이어 챔피언결정전까지 전 경기 더블더블을 노렸다. 여기에 WKBL 출범 이래 최초의 3경기 연속 20-20, 역대 최다 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 포함) 20-20에 도전했다.

지난 4강 플레이오프만 하더라도 전반에 10개 이상의 리바운드를 잡았던 박지수. 여기에 삼성생명 역시 김한별과 배혜윤 모두 포지션 대비 크지 않은 신장인 만큼 충분히 가능한 기록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박지수에 대한 대비를 잘해왔다. 김한별을 확실한 마크맨으로 붙였고 박스 아웃 상황에선 1~2명의 선수가 골밑을 지켰다. 박지수는 고립됐다. 동료들의 리바운드 참여가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다.

안덕수 감독 역시 “(박)지수가 리바운드를 편하게 잡으려면 동료들이 박스 아웃을 해줘야 한다. 오로지 지수만 봐선 안 된다. 그런 의미에서 지수의 더블더블 기록이 깨진 건 아쉬운 일이다”라며 안타까워했다.

박지수가 흔들리자 KB스타즈도 무너졌다. 비록 고전했어도 끝내 승리했던 플레이오프 때와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타나고 말았다.

물론 이제 1차전이 끝났을 뿐이다. 박지수는 여전히 WKBL 최고의 선수로서 시간이 지날수록 위력을 더하는 선수다. 상대가 강한 압박을 가하면 더 큰 힘으로 받아친 것이 바로 박지수다. 과연 그가 남은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가 KB스타즈의 운명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 사진_WKBL 제공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