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비 마련하려고.." 삼촌·조카 편의점서 강도 행각
심야에 편의점 여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하고 금품을 강탈하려던 삼촌과 조카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함평경찰서는 7일 편의점에 침입해 흉기로 여종업원을 위협,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A(53) 씨와 조카 B(41)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 6일 오전 0시 25분쯤 전남 함평군 함평읍 한 편의점에 흉기를 들고 침입, 여종업원 C(56) 씨를 위협해 와인 2병을 빼앗은 뒤 C씨를 끌고 나와 금품을 요구하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C씨가 “돈이 없다”고 하자 신용카드를 요구했고, 다시 C씨가 “신용불량자”라고 답하자 A씨는 조카를 시켜 차량을 준비하게 했다. B씨가 차량을 가져와 문을 열려는 순간, A씨의 위협을 받고 있던 C씨가 도망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괴한들이 몰고 온 승용차를 전국에 수배하고, 범행 현장 인근 방범카메라(CCTV) 영상을 확인, 도주 방향으로 지목된 광주경찰청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같은 날 오전 1시 40분쯤 수배된 승용차가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공원 앞에 주차된 것을 발견, 추적 끝에 송정역 인근에서 A(53) 씨와 B(41) 씨를 붙잡아 함평경찰서에 인계했다.
이들은 삼촌과 조카 사이로 밝혀졌다. A씨는 경찰에서 “조카 어머니의 수술비 100여만원을 마련하기 위해 조카와 함께 범행했다”며 “종업원을 납치하려 한 것은 아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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