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방위비 협상 하루 연장.. 블링컨 방한 앞서 타결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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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이 제11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협상을 하루 연장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는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협상 대사와 도나 웰튼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분담금을 둘러싼 양국 협상은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달 5일 화상으로 열린 8차 회의 이후 한 달 만으로, 협상 타결을 염두에 둔 사실상 마지막 접촉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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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이 제11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협상을 하루 연장하기로 했다.
6일(현지시간)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 대표단은 전날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SMA 체결을 위한 9차 회의에 임하고 있다. 한국 대표단은 당초 7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미국 측과 하루 더 협상을 벌인 뒤 8일 워싱턴을 떠나기로 했다.
이번 회의는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협상 대사와 도나 웰튼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분담금을 둘러싼 양국 협상은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달 5일 화상으로 열린 8차 회의 이후 한 달 만으로, 협상 타결을 염두에 둔 사실상 마지막 접촉일 가능성이 높다.
양측은 2019년 분담금 1조389억원 대비 약 13% 인상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협정 기간도 1년짜리가 아닌 5년 간 다년 계약으로 하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이 하루 연장된 것은 이번 접촉에서 협상을 마무리 짓겠다는 양측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17일 방한에 앞서 최종 담판을 지으려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연간 분담금 상승률 등 세부 쟁점을 둘러싼 막판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지만 양국은 협상에 앞서 최종 타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던 만큼 협정문 도출도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관측된다. 외교 소식통은 "협상이 얼마나 진척됐는지는 9차 회의가 종료되어야 알 수 있다"면서도 "최종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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