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MVP 이겨낸 '별브론' 김한별 "이제 1승, 2번 더 웃어야 한다"

민준구 2021. 3. 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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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승이다. 앞으로 2번 더 승리해야 하는 만큼 여유를 부릴 수 없다."

김한별은 승리 후 "당연히 기분은 좋다. 하지만 두 번 더 승리해야 한다. 여유를 가지기에는 시기상조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정규리그 MVP 박지수를 막아내면서도 본인의 압도적인 공격력을 과시했던 김한별.

김한별이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힘이 들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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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민준구 기자] “이제 1승이다. 앞으로 2번 더 승리해야 하는 만큼 여유를 부릴 수 없다.”

용인 삼성생명은 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76-71로 승리했다. 67.8%의 우승 확률을 잡은 것. 그 중심에는 ‘별브론’ 김한별이 있었다.

김한별은 이날 38분 51초 동안 30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1블록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봄의 ‘별브론’은 달라도 정말 다르다는 것을 몸소 증명했다.

김한별은 승리 후 “당연히 기분은 좋다. 하지만 두 번 더 승리해야 한다. 여유를 가지기에는 시기상조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팬분들이 함께 있어 승리할 수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는데 이 순간 코트 위에서 팬들과 같이 존재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코로나19가 빨리 사라졌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정규리그 MVP 박지수를 막아내면서도 본인의 압도적인 공격력을 과시했던 김한별. 그는 박지수와의 매치 업을 떠올리며 “박지수는 장신 선수다. 지난 우리은행 전에 비해 크고 무거운 선수를 만나는 만큼 힘든 부분이 있다. 하지만 정규리그 때와는 다르다. 그때는 부상이 있어 완전하지 않았다. 지금은 몸이 좋다”라고 바라봤다.

김한별은 매번 중요한 순간마다 상대 팀의 장신 선수를 막아왔다. 김한별이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힘이 들 수밖에 없다. 그는 “챔피언결정전을 돌아보면 신한은행의 하은주, 그리고 KB스타즈의 박지수 등 항상 장신 선수들을 막아왔다. 힘겨운 상대들이었지만 우리가 하나가 되면 이겨낼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자신했다.

언더독으로 평가된 삼성생명이 KB스타즈를 꺾은 것은 이변이다. 물론 아직 챔피언결정전이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정규리그 4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삼성생명의 1차전 승리는 놀라운 결과다.

그러나 김한별은 다른 부분에 집중했다. “언더독이란 평가를 받기에 압박 역시 적다. 우리는 그저 우리가 해야 하는 농구를 할 뿐이다. 또 농구를 떠나 밖을 보면 평소의 삶에서 코로나19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의 삶이 진짜 언더독이 아닐까 싶다. 우리 경기를 보고 힘을 냈으면 한다.”

끝으로 김한별은 본인과 동갑이자 이번 시즌을 마지막처럼 뛰고 있는 김보미에 대해 언급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김보미는 나와 같은 나이로 훈련, 그리고 경기 때마다 매번 100%로 임하는 선수다. 그가 보여주는 열정과 에너지에 같은 값으로 답을 하고 싶다. 그가 있기에 힘이 된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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