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패장 안덕수 KB스타즈 감독, "상대의 기를 너무 살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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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상대의 기를 살려줬다."
KB스타즈가 플레이오프부터 이어온 삼성생명의 기세에 압도당했다.
안덕수 KB스타즈 감독은 "초반 김한별에게 3점포를 계속 허용하는 등 수비 로테이션이 제대로 되지 않아 상대의 기를 살려주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배혜윤의 경우 스위치를 했을 때 역시 수비에서 정돈이 안되면서 자주 골밑을 허용했다"고 수비에서의 실수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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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상대의 기를 살려줬다."
KB스타즈가 플레이오프부터 이어온 삼성생명의 기세에 압도당했다. KB스타즈는 7일 용인실내체육관서 열린 '2020~2021 KB국민은행 리브모바일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 1차전에서 삼성생명에 71대76으로 패했다. 정규시즌 2위팀에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 5승1패로 크게 앞섰지만, 삼성생명의 더블 포스트 김한별과 배혜윤을 공수에서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다. 특히 김한별에 3점포 5개를 포함해 무려 30득점을 내줬다.
안덕수 KB스타즈 감독은 "초반 김한별에게 3점포를 계속 허용하는 등 수비 로테이션이 제대로 되지 않아 상대의 기를 살려주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배혜윤의 경우 스위치를 했을 때 역시 수비에서 정돈이 안되면서 자주 골밑을 허용했다"고 수비에서의 실수를 인정했다. 이어 "공격에서도 전반적으로 매끄럽지 못하고, 턴오버가 유발됐다"며 "특히 센터 박지수가 리바운드 능력을 더 잘 발휘되려면 다른 선수들의 적극적인 박스 아웃이 병행됐어야 했는데 이마저도 잘 되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올 시즌 정규시즌 30경기 모두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신한은행과의 플레이오프에선 두 경기 모두 20-20 이상을 달성하며 위력을 발휘했던 박지수는 이날 23득점을 올렸지만 더블 포스트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9리바운드에 그치며 연속 기록 달성에 실패할 정도였다.
안 감독은 "김민정이 머뭇거리는 모습이 계속 보였고, 강아정도 동료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전체적으로 슛감이 좋지 못했다"며 "2차전에서 이를 잘 조율해서 나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용인=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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