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1구역 재개발 12일이 분수령.. "사실상 마지막 기회"

김동호 2021. 3. 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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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선정을 앞둔 서울 노원구 상계1구역 재개발 사업이 일부 조합원들의 반발로 인해 사업이 장기간 지연될 위기에 놓이면서 조합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는 12일 예정된 대의원회의마저 무산돼 시공사 선정절차가 미뤄질 경우 사업이 무기한 연기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구역 안팎에서 흘러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도 "상계1구역이 이번 대의원회의마저 부결된다면 현재 활동 중인 시공사들도 사업이 좀 더 수월한 지역으로 철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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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 내홍으로 사업 일정 먹구름
건설사들도 사업 지연에 눈 돌려
12일 대의원회 연기땐 무기한 연기
상계 1구역 재개발 조감도

[파이낸셜뉴스] 시공사 선정을 앞둔 서울 노원구 상계1구역 재개발 사업이 일부 조합원들의 반발로 인해 사업이 장기간 지연될 위기에 놓이면서 조합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는 12일 예정된 대의원회의마저 무산돼 시공사 선정절차가 미뤄질 경우 사업이 무기한 연기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구역 안팎에서 흘러 나오고 있다.

7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오는 12일 시공사 선정계획 수립을 위한 상계1구역 재개발조합 대의원회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앞서 조합은 1월 18일 시공사 선정계획 수립을 위한 대의원회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비상대책위원회의 반발로 한 차례 부결된 바 있다. 오는 12일 예정된 대의원회도 조합에 반대하는 일부 조합원들이 임원 해임 발의로 맞불을 놓고 있다.

상계1구역 재개발은 노원구 덕릉로 131길 51-16(상계동) 일대 지하 5층~지상 25층에 이르는 공동주택 17개동 1388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0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시공사 선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700여명에 달하는 대다수의 조합원들은 조합의 잘못된 문제를 바로잡는 것과는 별개로 시공사 선정 절차가 중단되거나, 이로 인한 사업 지연은 막아야한다는 입장이다.

상계 1구역의 한 조합원은 "조합과 협력업체의 문제, 시공사 선정문제까지 많은 조합원들의 '갑론을박'이 있었고, 조합장 해임 발의까지 진행되고 있다"며 "잘못된 일을 바로 잡는 데는 이견이 없으나 자칫 조합원간의 분열로 사업이 무산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조합원 역시 "대의원회의에서 시공사 선정안건이 부결되고, 비대위에서 조합장 해임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 우려스럽다"며 "근거 없는 소문과 의혹으로 사업이 지연되거나, 비대위의 집행부 해임총회 시도로 사업이 멈춰서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비 업계에서는 사실상 이번 대의원회의가 상계1구역 사업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상계1구역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조합 내홍이 장기화 되고, 이번 대의원회의마저 무산 되면 사업에 철수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이미 3개 건설사 중 1개 회사는 내부적으로 상계1구역에 대한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나머지 건설사들도 이번 대의원회의 무산과 조합 내분이 심화될 경우 타 사업장으로 눈을 돌릴 것"이라고 귀띔했다.

업계에서도 "상계1구역이 이번 대의원회의마저 부결된다면 현재 활동 중인 시공사들도 사업이 좀 더 수월한 지역으로 철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한편, 상계1구역 한 조합원은 "대의원회의를 앞두고 조합 공식 밴드에서는 다수의 조합원들이 빠른 사업 추진을 한 목소리로 원하고 있다"며 "사업이 지연되거나 중단됨에 따른 재산가치 하락을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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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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