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민의힘도 '의원·보좌진 전수조사'해라..초당적 부동산 적폐청산 함께 하자"
[경향신문]
더불어민주당이 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경기 광명·시흥지구 사전 투기 의혹과 관련해 “초당적 부동산 적폐청산에 앞장 서겠다”면서 국민의힘에도 함께 의원·보좌진 전수조사를 하자고 제안했다.
신영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논평을 통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하고, 가차 없는 처벌을 통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대변인은 “주택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LH 직원들이 3기 신도시 투기에 가담했다는 의혹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우리 사회 고질적인 병폐인 부동산 투기 문제로 인해 재차 허탈감과 실망감을 느끼고 있는 국민께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적폐청산을 위해 국민의힘의 초당적 협조를 구한다”며 “당 소속 의원들에게 제기된 부동산 및 건설 부정부패 의혹에 대한 단호한 대처로 부동산 적폐청산에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신 대변인은 “특히 수천억대 공사를 수주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덕흠 의원(탈당), 가족 건설회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받는 전봉민 의원(탈당), 가족 건설회사 인허가 특혜 의혹의 이주환 의원, 부동산 관련 셀프 세금감면법을 발의한 의혹을 받는 강기윤 의원 등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공당의 책임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신 대변인은 “소속 국회의원과 보좌진, 지방자치단체장 및 의원, 그 가족에 대한 전수 조사를 통해 정치권부터 부동산 적폐청산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초당적인 자세를 보여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5일 이낙연 대표 지시에 따라 당 윤리감찰단이 소속 국회의원과 보좌진 지방자치단체장 및 의원들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땅 투기 등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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