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cm인데'..공중볼 경합 밀리는 뮬리치, 관심 대비 아쉬운 활약

신동훈 기자 2021. 3. 7. 15: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뮬리치는 '203cm'가 무색한 활약으로 팬들에게 아쉬움을 줬다.

1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전 교체로 나서며 데뷔전을 치른 뮬리치는 203cm 거구를 앞세운 공격으로 팬들의 집중 관심을 받았다.

성남은 뮬리치 머리를 겨냥한 크로스 플레이로 제주 수비를 공략했다.

뮬리치가 침묵하자 성남 공격도 침체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수원] 신동훈 기자= 뮬리치는 '203cm'가 무색한 활약으로 팬들에게 아쉬움을 줬다. 

성남FC는 7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라운드에서 수원삼성에 0-1로 패했다. 성남은 2경기 1무 1패를 기록하며 불안한 시즌 출발을 보이고 있다. 

성남은 3-5-2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뮬리치, 박용지가 투톱을 구축했고 좌우 윙백은 박수일, 이태희가 위치했다. 중원은 전승민, 김민혁, 이규성이 구성했으며 3백은 박정수, 리차드, 이종성이 출전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영광이 꼈다.

선발로 나선 뮬리치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 1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전 교체로 나서며 데뷔전을 치른 뮬리치는 203cm 거구를 앞세운 공격으로 팬들의 집중 관심을 받았다. 성남은 뮬리치 머리를 겨냥한 크로스 플레이로 제주 수비를 공략했다. 득점을 없었으나 인상적인 데뷔전이었다. 

뮬리치는 2라운드에선 선발 명단에 합류했다. 상대적으로 수원 수비진이 키가 작기 때문에 뮬리치가 큰 영향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정반대였다. 뮬리치는 장호익(173cm), 박대원(178cm)와의 경합에서도 밀리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양질의 패스가 와도 공을 소유하지 못했다. 뮬리치는 전반 33분 프리킥을 제외하면 이렇다할 슈팅도 만들지 못했다. 부정확한 터치도 발목을 잡았다. 공을 발 앞에 놓지 못해 수원에 공을 계속해서 빼앗겼다.

뮬리치가 침묵하자 성남 공격도 침체됐다. 전반 38분 박정수가 경고누적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몰려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다. 성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마상훈을 넣어 수비를 늘렸다. 박정수 공백을 메우기 위한 것으로 보였다. 공격 숫자가 줄어들자 뮬리치는 더욱 고립됐다. 결국 후반 23분 홍시후와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성남은 수원의 일방적 공세를 허용했고 결국 0-1로 패했다. 

뮬리치가 부진할 경우 성남 공격은 비상에 빠진다. 성남은 지난 시즌 27경기에서 24골밖에 넣지 못하며 팀 최소 득점 2위에 머물렀다. 장신 공격수 뮬리치를 영입한 이유다. 김남일 감독은 "헤더 능력도 좋지만 연계 능력도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어느 하나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이다. 뮬리치의 분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