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장기 인센티브에 경영진 연봉증가..하반기 상여는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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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최정우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의 지난해 연봉이 전년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의 3년간 인센티브를 지난해에 받은 영향으로, 코로나19 여파가 반영된 하반기 상여금은 전년보다 감소했다고 포스코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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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포스코 최정우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의 지난해 연봉이 전년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의 3년간 인센티브를 지난해에 받은 영향으로, 코로나19 여파가 반영된 하반기 상여금은 전년보다 감소했다고 포스코측은 밝혔다.
7일 포스코가 제출한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최정우 회장은 지난해 19억2700만원의 급여를 수령해 전년보다 19.2% 증가했다.
급여는 9억100만원으로 전년과 같았지만 상여금이 10억1900만원으로 43.7% 증가했다. 이는 장기 인센티브가 포함된 영향으로, 2017~2019년 3년간의 인센티브가 작년 2월 지급됐다.
같은 이유로 장인화 사장은 14억6900만원을 수령해 전년보다 28.7%, 정준선 부사장은 11억2900만원으로 19.1%, 김학동 부사장은 9억9800만원으로 58.4%, 정탁 부사장은 9억7700만원으로 55.6% 각각 늘었다.이 밖에 69명의 미등기임원이 받은 1인당 평균 급여는 5억4400만원으로 1년새 16.5% 늘었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이 반영된 작년 하반기 상여금은 전년보다 줄었다. 최 회장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2억5500만원의 상여금을 받아 전년 동기(3억4500만원)보다 26.1% 줄었고, 같은 기간 장 사장도 2억2000만원에서 1억5900만원으로 27.7% 감소했다.
포스코를 포함한 철강업계는 2019년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9년에는 글로벌 공급과잉 등으로 수익구조가 크게 나빠졌고, 작년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포스코 영업이익은 2018년 5조5426억원, 2019년 3조8689억원에서 작년엔 2조4030억원으로 축소됐다.
포스코는 특히 작년 코로나19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면서 현금 확보에 주력했다. 작년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는 작년 그룹 연간 투자 목표액을 당초 6조원에서 5조2000억원으로 축소해 제시했으며, 연간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8000원으로 전년보다 20% 줄였다. 포스코는 또 임원진의 기본 연봉을 2019년부터 동결해오며 긴축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2020년 임원 보수에는 작년 2월에 2017~2019년 경영성과를 평가해 일시지급한 장기 인센티브가 포함돼 있어 전년 대비 증가해 보이는 것"이라며 "임원의 기본 연봉은 2019년 이후 동결 중으로 작년 하반기 상여금은 전년보다 줄었다"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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