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출하 늘고 재고는 줄고.."경기침체 국면 탈출 도모"

조계완 2021. 3. 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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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수출금액 증가율이 지난해 11월 이후 지난 2월까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세계교역 물량은 아직 회복되지 않아 수출물량으로는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2월 수출금액 증가율은 전년동월대비 9.5%로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중이다.

수출물량 증가율은 지난해 12월 -6.0%(전년동기대비), 지난 1월 -14.3%, 2월 -10.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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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1분기 경제동향과 경기 판단' 보고서
수출, 금액은 4개월 증가세..물량은 회복 지연, 감소 지속

우리나라 수출금액 증가율이 지난해 11월 이후 지난 2월까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세계교역 물량은 아직 회복되지 않아 수출물량으로는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제조업은 최근 들어 출하가 크게 늘고 재고가 감소하는 전형적인 경기 회복 국면의 특징이 발견된다.

7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내놓은 ‘올해 1분기 경제 동향과 경기 판단’ 보고서를 보면, 수출은 판매단가 위주의 글로벌 교역 반등과 주력 시장에 대한 수출 호조로 회복 기조를 보이고 있다. 2월 수출금액 증가율은 전년동월대비 9.5%로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중이다. 수출액 증가율은 지난해 12월 12.4%, 지난 1월 11.4%, 2월 9.5%다. 연구원은 “최근의 수출 증가세는, 교역 물량은 회복되지 않고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중에 수출 단가가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수출물량 증가율은 지난해 12월 -6.0%(전년동기대비), 지난 1월 -14.3%, 2월 -10.7%다. 작년 4월부터 지난 2월까지 10개월 가운데 월별 수출물량이 전년대비 증가한 건 작년 9월(2%대) 단 한번 뿐이다. 반면 수출제품의 판매단가 증가율은 지난해 12월 18.4%, 지난 1월 25.7%, 2월 20.2%로 매우 높다.

연구원은 국내 제조업 경기에 대해 “제조업 생산은 작년 10월을 저점으로 지속적이면서도 강한 회복세를 보이는 등 4분기 이후 생산 증가세가 확대 중이고, 출하가 크게 늘고 있어 본격적인 경기 회복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제조업 생산증가율(전년동월대비)은 기타운송장비(-13.2%)·석유정제(-10.26%) 등이 감소했으나 반도체(19.6%)·자동차(17.7%) 등이 증가하면서 7.4%를 기록했다. 제조업 생산증가율은 작년 11월 0.1%, 12월 2.4%를 기록했다.

제조업 출하 증가율은 시장 수요 급증으로 작년 11월 1.2%(전년동기대비), 12월 2.4%, 지난 1월 8.4%로 석달 연속 증가세를 지속중이다. 재고도 감소 추세가 상당 기간 이어지면서 시장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재고 증가율은 작년 11월 -2.5%(전년동기대비), 12월 0.1%, 지난 1월 -2.5%를 보였다.

연구원은 1분기 현재 한국경제는 코로나발 2차 경제 충격(2020년 12월~2021년 2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강화)의 강도를 줄여나가면서 경기 침체 국면 탈출을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연구원은 “수출 경기의 강한 회복세가 이어지고 투자 부문도 예상보다 부진세가 크지 않아 전반적인 경기 반등세는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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