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꼬리보다 중형주 머리가 낫다?

최두선 2021. 3. 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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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의 주가지수 변경을 앞두고 '대형주 편입'보다 '중형주 편입'에 따른 매수세 유입이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오는 12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대형, 중형, 소형 주가지수의 정기 변경을 시행한다.

곽성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대형주 지수 하위권 종목이 중형주 지수 상위권으로 이동하면서 중소형주 운용 자금의 매수세 유입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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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코스피·코스닥 지수변경..시장 변동성에 이목 집중



[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의 주가지수 변경을 앞두고 '대형주 편입'보다 '중형주 편입'에 따른 매수세 유입이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오는 12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대형, 중형, 소형 주가지수의 정기 변경을 시행한다.

거래소는 매년 1회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규모별로 대형, 중형, 소형주의 편입과 이동을 진행한다. 변경일은 3월물 선물 만기일 다음날이며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일평균 시가총액이 기준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 중형주와 코스닥 대형주에 신규 편입되는 종목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0년과 지난해까지 진행된 11차례의 지수 변경을 살펴보면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한 종목은 코스피의 평균 수익률을 상회했지만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이동한 종목은 코스피 수익률을 평균적으로 하회했다.

곽성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대형주 지수 하위권 종목이 중형주 지수 상위권으로 이동하면서 중소형주 운용 자금의 매수세 유입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9년 상반기 기준 연기금의 국내 주식 보유 비중을 보면 대형주는 6.6%, 중소형주는 8.5%를 차지한다. 지난해 3·4분기 말 연기금의 국내 주식 위탁 운용 투자 규모는 68조원 수준이다. 중소형주 투자 비중이 2019년 상반기와 같다고 가정하면 투자 규모는 5조7000억원이다. 중소형주 투자 규모가 더 크기 때문에 대형주에 포함됐던 종목이 중소형주로 바뀌는 경우 수급 측면에서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곽 연구원은 “그러나 2018년, 2020년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한 종목의 성과는 부진했다”며 “따라서 단순히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이 예상되는 종목 전체를 미리 매수하기 보다 투자종목, 투자시기의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코로나19 국면에서 주식시장은 급격한 변동성을 겪었고 종목별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함에 따라 2020년에 비해 규모별 주가지수의 변동이 큰 편이다”라며 “기존 코스피 소형주에서 시가총액이 급증한 진원생명과학, 대림건설, 효성중공업 등은 신규 편입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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