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세계 여성의 날] "평등을 위한 싸움에 결코 지지 마라"

김미영 2021. 3. 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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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지 않다고 말하기, 차별의 경계에서 물러서지 않기, 그리고 말과 글을 행동으로 옮기기.

3월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각자의 자리에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목소리를 높인 여성들의 말을 한데 모았다.

여성들을 향한 적의에 맞서 자기 삶을 개척해온 이들의 말은 하나로 귀결된다.

한국 최초 여성 서양화가로 구한말 조선에서 여성 해방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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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여성의 날]저마다의 방식으로 '울고 웃으며' 싸운 여성들의 말말말

괜찮지 않다고 말하기, 차별의 경계에서 물러서지 않기, 그리고 말과 글을 행동으로 옮기기. 3월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각자의 자리에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목소리를 높인 여성들의 말을 한데 모았다. 여성들을 향한 적의에 맞서 자기 삶을 개척해온 이들의 말은 하나로 귀결된다. “평등을 위한 싸움에 결코 지지 마라.”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차별의 벽에서 무너지지 말고 그 벽을 부수길 바란다.

파키스탄의 여성 교육 활동가다. 열두살 무렵부터 블로그를 통해 여성의 교육받을 권리를 주장하다 탈레반 조직의 표적이 됐다. 열다섯살 때 피격당했으나 가까스로 살아나 영국에 체류 중이다. 열일곱살이던 2014년에 세계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됐다.

1970년대 미국의 페미니즘을 이끈 여성운동가다. 여성을 결혼 여부에 따라 ‘미스’(Miss)와 ‘미시즈’(Mrs)로 나누는 편견에 맞서 1972년에 잡지 <미즈>(Ms)를 창간했다. 여성 인권 향상을 위해 현재도 날 선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 최초 여성 서양화가로 구한말 조선에서 여성 해방을 주장했다. 1934년 잡지 <삼천리>에 자신의 이혼 경위를 밝힌 ‘이혼고백서’를 발표하며 여성에게 현모양처 역할을 강요하는 사회 분위기를 지적했다가 비난을 받았다.

20세기를 대표하는 모더니즘 작가. 여성이 작가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500파운드와 자기만의 방’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그는 문학을 통해 여성들이 억압받는 시대를 돌파하고자 했다.

‘여자는 남자의 보호 없이도 살 수 있다’는 글을 쓰며 여성의 독립을 주장했다. 1920년대에 ‘여성 동우회’ ‘근우회’ 등의 여성단체를 조직했다. <동아일보> 최초의 여성기자였고, 중국에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1945년 월북했다.

대표작 <제2의 성>(1949)은 프랑스 사회에 격렬한 논쟁을 불러온 문제작이다. 아버지와 남편에 의해 여성의 삶이 규정되는 가부장 사회에 반기를 들었다. 피임과 낙태의 합법화를 이끄는 등 여성의 주체적 삶을 몸소 보여주기도 했다.

페이스북 최초의 여성 임원이다. 미국 경제계에서 여성 리더가 부족한 현실을 우려하며 유리천장을 뚫는 데 앞장서고 있다. 길러진 성 고정관념이 변해야 더 많은 여성 리더가 나올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연말 시상식에서 뼈있는 유머를 했던 그는 젊은 세대들과 소통할 줄 아는 어르신으로 요즘 인기다. 참한 이미지도 아니고, 이혼한 여성이라는 이유로 젊은 시절 작품 활동에 제약을 받았으나 결국 그가 이겼다. 최근 영화 <미나리>에서 보여준 연기로 세계 영화제에서 찬사를 받는 중이다.

영화 <해리 포터>의 ‘헤르미온느’는 현실을 바꾸는 데 앞장서고 있다. 유엔 여성 친선홍보대사를 맡는 등 성평등 한 세상을 위한 발언을 아끼지 않는다. 영화 속에서도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다.

발달장애를 가진 동생을 둔 그는 사회에 만연해 있는 차별을 없애고자 정치에 뛰어들었다. 청년, 여성, 비정규직 문제 등에 앞장서며 정치가 기득권 남성의 일이 아닌 나의 삶의 문제를 바꾸는 일임을 증명하고자 나날이 강해지고 있다.

20세기 여성 패션의 혁신을 불러온 프랑스 패션 디자이너. 코르셋 같은 답답하고 불편했던 복장 대신 활동적이고 우아한 의상을 만들어내 명성을 얻었다. 여성들에게 당차게 자신의 삶을 개척해 갈 것을 강조했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디자인 박선미, 사진 <연합뉴스>∙<한겨레>∙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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