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3달새 건설장비 수주 2배이상 '껑충'

이유섭 2021. 3. 7. 14: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기계가 올해 상반기 카타르 하수처리시설 공사에 공급할 굴착기(모델명:HX300SL) 모습. <사진제공=현대건설기계>
현대건설기계는 최근 중동 카타르와 중남미 콜롬비아 등에서 각각 굴착기 56대, 굴착기 및 백호로더 40대 등 총 104대의 건설장비를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번 계약 포함 지난 2월 말까지 최근 3개월간 신흥시장에서만 총 2698대를 수주했다. 전년 동기(1181대) 대비 수주량이 무려 128% 늘었다.

앞서 현대건설기계는 작년 12월 인도네시아 석탄광산을 시작으로 아프리카 수단 금광, 브라질 철광석광산 등에서 꾸준히 장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처럼 현대건설기계가 수주 약진을 보이는 건 중동, 동남아, 중남미 등에서 최근 원유와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건설기계 판매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원자재값 상승으로 광산개발이 활발해지고, 고유가 상황에서 중동 산유국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재개되는 것이다.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최근 철광석, 구리 가격은 작년 2월말에 비해 약 60~90% 급등했다. 국제유가(WTI)도 배럴당 60달러를 돌파하는 등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신흥시장에 적합한 현지 맞춤형 장비개발과 고객밀착형 서비스 강화를 통해 향후 판매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섭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