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가격지수 9개월 연속 상승..정부 "관세·금리 조정"

세종=이민아 기자 2021. 3. 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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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식량 가격이 9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6월(93.1P) 이후 9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제 농산물 수급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국제곡물 위기 대응을 위해 관련부처·유관기관·업계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국제곡물 가격 상승의 국내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 통관, 관세·금리 조정 등 업계 부담 경감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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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식량 가격이 9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국제 농산물 수급 상황을 지속 관찰하고, 국내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세·금리 조정 등의 방안을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가뭄으로 말라비틀어진 독일 옥수수밭./뉴시스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하는 2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16.0P(포인트)로 전월 대비 2.5%(2.8P) 올랐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6월(93.1P) 이후 9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1월(4.3%)보다는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곡물 가격지수는 125.7로 이 기간 1.2% 상승했다. 중국 수요가 늘면서 수수가격은 17.4% 올라 곡물 가격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옥수수와 쌀도 수요 증가로 가격이 올랐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6.2% 올랐다. 동남아시아와 유럽연합(EU) 등 주요 수출국 생산량 전망치가 예상보다 낮아 팜유·유채씨유 가격이 올랐다. 해바라기씨유는 흑해 지역 수출물량, 대두유는 국제 공급량 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설탕 가격지수는 100.2로 6.4% 올랐다. 원유 가격이 상승해 세계 최대 설탕 수출국인 브라질이 에탄올 생산으로 전환한다는 예측과 수급 불균형 우려가 작용했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113.0으로 1.7% 올랐다. 육류 가격지수는 96.4로 0.6% 올라 상승 전환했다. 쇠고기·양고기는 오세아니아 공급량 감소로 가격이 오른 반면 돼지고기와 가금육은 중국 수입량 감소 등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제 농산물 수급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국제곡물 위기 대응을 위해 관련부처·유관기관·업계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국제곡물 가격 상승의 국내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 통관, 관세·금리 조정 등 업계 부담 경감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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