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펀드 어때요?]우리자산운용 '우리과창판50바스켓펀드'

강구귀 2021. 3. 7. 13:3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우리자산운용의 '우리과창판50바스켓증권자투자신탁(주식)'은 정보기술(IT), 헬스케어, 신소재 등 중국 하이테크 기업에 투자한다. 이에 중국의 첨단산업과 유망기업 성장성을 높게 보는 투자자들이라면 관심 둘 만 하다. 과창판이란 과학기술 및 혁신을 주도할 전용시장으로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8년 11월 직접 제안, 2019년 7월 상하이거래소 내 독립적인 시장으로 공식 출범했다.

■중국판 나스닥 '과창판'에 투자
7일 우리펀드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2월 22일 기준 '우리과창판50바스켓증권자투자신탁UH(언헤지)주식 A-e(온라인 수수료 선취)'의 3개월 수익률은 0.66%로 벤치마크(BM)인 '과창판50 인덱스(원화환산)의 90%+유동성의 10%'의 수익률 -0.75%를 1.41%포인트 웃돌았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7.20%로 BM 6.40%에 0.80%포인트 앞선다. 2020년 11월 11일 설정 이후를 기준으로는 0.16% 손실을 기록하고 있지만 그래도 BM 하락폭(-3.77%)에 비해서는 3.6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이같은 수익률은 중국 과창판 상장 종목 중 유동성이 풍부하고 시가총액이 높은 과창50지수 구성 종목 위주로 투자한 결과다. 과창판50지수는 과창판 상장 1년 이상된 종목 중 시가총액이 크고 유동성이 좋은 상위 50개 기업으로 구성됐다. 과창판50지수 비중은 섹터별로 IT 67.0%, 헬스케어 10.9%, 산업 6.1%, 원자재 11.4%, 경기소비 및 기타 4.5% 순이다.

과창판은 금융시장 개혁의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하고 있다. 기업공개(IPO) 제도를 심사제에서 등록제로, 상하한가폭은 10%에서 20%로, 기술기업 특례상장을 허용하고 있다. 기술 잠재력이 높고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기대된다. 외국인과 개인투자자에게는 제한적으로 열려 있는 만큼 선점효과도 있다. 우리자산운용은 RQFII 라이선스를 활용, 업계 최초로 2020년 11월 이 펀드를 출시했다.

펀드는 벤치마크 바스켓 종목 50개를 중심으로 가급적 지수를 추종, 운용한다. 설정해지의 효율성과 비용 최소화를 위해 중국 등에 상장된 과창판50 ETF(상장지수) 등을 활용한다.

포트폴리오는 3개월마다 종목, 비중에 대해 정기적으로 리밸런싱한다. 초대형 IPO시 상장 후 1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편입이 가능하다. 관리대상종목, 경영상 중대한 문제 등 펀더멘털을 훼손하는 문제가 발생하면 편입에서 제외 할 수도 있다.

박매화 우리자산운용 글로벌솔루션운용본부 글로벌솔루션운용팀 차장은 "펀드는 과창판50 지수를 벤치마크로 해서 중장기적으로 중국 신성장산업의 과실을 향유하는 것이 목표"라며 "성장산업의 특성 상 단기 부침은 있을 수 있으나 투자시계를 보다 길게 가져간다면 중국판 나스닥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경제 8% 성장률 전망
박 차장은 중국 경제가 올해 8%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코로나19의 충격 속에서도 2.3% 플러스 성장을 한 후 회복하면서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는 시각이다.

박 차장은 "올해는 중국 14차 5개년계획이 시작되는 해이고 중국이 2035년 선진국 도약을 위해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원년"이라며 "향후 중국 첨단산업에 대한 여러 지원책들이 강화되고 거대한 중국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하이테크 분야 대표기업들의 성장이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창판50 지수는 주로 IT나 헬스케어 등의 성장주 위주로 구성돼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높을 수 있다. 단기투자 관점이 아닌 장기적 안목으로 접근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다만 중국은 올해도 작년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4차 5개년 계획이 시작되는 해이므로 기술자립을 위한 지원책 강화 및 관련 종목들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