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백범 김구 친필 휘호 '천하위공' 기증
[경향신문]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 휘호 ‘천하위공(天下爲公)’을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증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휘호는 김구 선생이 1948년 쓴 것으로, ‘천하는 개인의 사사로운 소유물이 아니라 모든 이의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구 선생 휘호 기증은 3·1절을 기념해 이뤄졌다. 스타벅스는 지난 5일 덕수궁 중명전에서 문화재청·문화유산국민신탁과 함께 독립문화유산 보호 후원 행사를 열어 김구 선생의 휘호를 기증하고, 3·1절과 광복절 기념상품 수익금으로 조성한 독립문화유산보호기금 1억원도 기부했다.
스타벅스의 한국 문화유산 보호 활동은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2009년 문화재청과 ‘문화재 지킴이’ 협약을 체결한 게 시발점이었다.
그동안 스타벅스는 김구 선생의 ‘존심양성’ ‘광복조국’, 도산 안창호 선생의 ‘약욕개조사회 선자개조아궁’ 등 친필 휘호 유물을 기증했다. 2017년에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복원 및 보존을 위한 후원금 3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 밖에 독립유공자 자손 대학생 장학금 지원, 고궁 문화행사 후원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
송호섭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이사는 “대한민국 문화유산을 지키는 활동은 스타벅스의 사명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고객들과 함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영득 기자 go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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