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훈련 8~18일 실기동 없이 실시..전작권전환 평가는 다음에(종합)

장용석 기자 2021. 3. 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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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반기 한미 연합지휘소훈련(CCPT)이 8일부터 18일까지 실시된다.

합동참모본부는 7일 "한미동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전투준비태세 유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 지원 등 제반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올 전반기 훈련을 이같이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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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기동훈련 없이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
"코로나19 때문에 규모 최소화..FOC 평가는 다음에"
경기도 평택 소재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 계류 중인 군용 헬기들. 2020.4.2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올해 전반기 한미 연합지휘소훈련(CCPT)이 8일부터 18일까지 실시된다.

합동참모본부는 7일 "한미동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전투준비태세 유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 지원 등 제반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올 전반기 훈련을 이같이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한미 양국 군은 매년 전·후반기 2차례에 걸쳐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CCPT는 한미 양국 군의 대규모 야외 실기동훈련(FTX) 없이 도상훈련(CPX)로만 진행된다.

한미 양국 군이 참여하는 FTX는 2019년 이후 대대급 이하 소규모로 연중 분산 실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전반기 한미훈련도 작년 후반기 훈련 때와 같은 규모로 실시될 예정이다. 합참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훈련 참가 규모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훈련도 코로나19 때문에 전반기 훈련은 결국 취소됐고, 후반기 훈련은 참가 장병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일정이 조정되는 등 축소 실시됐다.

합참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 정상적인 훈련이 가능하느냐'는 질문엔 "가용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지휘소 분산 운영을 통해 (훈련 참가 장병들의) 밀집도를 낯출 것"이라면서 "주기적인 환기소독 조치 등 시설 방역대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합참 관계자는 "제대별 안전훈련 통제 태스크포스(TF) 운용, 마스크 착용, 손소독, 발열체크, 훈련기간 중 외부 출타 통제 등 개인방역대책도 강구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이처럼 연거푸 한미훈련 규모가 축소되면서 우리 군이 이번 훈련에서 목표로 했던 한미 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우리 군 주도 미래연합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검증·평가는 또 다시 차기 훈련으로 미뤄지게 됐다.

다만 합참 관계자는 "이번 훈련기간 중 한국군 4성 장군이 지휘하는 미래연합사 주도로 전구(戰區) 작전 예행훈련을 일부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FOC 검증·평가의 '예행연습'을 하겠다는 것이다.

한미 양국은 지난 2014년 10월 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합의한 전작권 전환 조건에 따라 전환 이후 우리 군 주도 미래연합사의 역량을 검증하기 위한 3단계 평가를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1단계 기본운용응력(IOC) 평가는 2019년 한미훈련을 기해 완료됐으나, 2단계 FOC 평가는 작년 훈련이 축소되면서 아직 마무리되지 못했다.

FOC 평가가 지연되면서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2022년 5월까지) 전작권 전환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던 우리 정부의 당초 목표에도 사실상 제동이 걸렸다.

합참은 이번 훈련기간이 9일이라고 밝혔으나, 실제 종료 시점은 오는 18일이다. 주말과 휴일(13~14일)을 빼고 훈련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통상 한미훈련 첫 주엔 '방어', 둘째 주엔 '반격'으로 훈련 시나리오가 구분되며, 훈련을 모두 마친 뒤엔 양국 군 당국자들이 참여하는 강평이 이뤄진다.

이런 가운데 우리 군은 지난 2일부터 나흘 간 일정으로 한미훈련의 '사전연습' 성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통해 국지도발 상황 등에 관한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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