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車 SW 플랫폼 국산화 협업 확대

장우진 2021. 3. 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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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국내 13개 전문 개발사들과 손잡고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국산화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소프트웨어 분야를 시작으로 차량용 반도체와 전장평가 부문으로 전문개발사들과 협업을 강화하고, 연구개발 생태계를 확대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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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최근 국내 13개 전문개발사들과 '소프트웨어 개발협력생태계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서울 선릉역 인근에 협력사 개발자들이 모여 근무할 수 있는 공유오피스를 마련했다.<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 오픈플랫폼 기반 소프트웨어 협력 생태계 개요.<현대모비스 제공>

[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현대모비스가 국내 13개 전문 개발사들과 손잡고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국산화에 나선다. 이들은 자율주행 등 미래차 핵심 경쟁력을 높이는 것에 더해 최근 공급난을 겪는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해나간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LG유플러스, 현대오트론, 텔레칩스, 오비고, 유니트론텍, 토르드라이브, 아모센스 등 국내 소프트웨어 전문사들과 '소프트웨어 개발협력생태계 컨소시엄'을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국내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 생태계를 확대하고 기술인력 육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공급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와 전장평가 분야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와 전문 개발사들이 공동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차량 구동에 필요한 여러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표준화, 공용화 및 모듈화하는 통합 제품이다. 하나의 하드웨어 플랫폼을 여러 차종에 적용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소프트웨어 요소기술을 융합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협력분야는 인식 알고리즘, 인공지능(AI) 컴퓨팅 등 자율주행과 웹 클라우드 서비스, 탑승자별 인식솔루션, 그래픽 솔루션 등의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표준화 등이다.

연구개발은 오픈플랫폼 방식을 활용한다. 기존에는 협력사가 요소기술을 공급하고 현대모비스가 이를 제품에 통합 양산하는 방식이었지만 앞으로는 현대모비스가 밑바탕에 해당하는 시스템 플랫폼을 제공하고, 협력사들이 각자 보유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추가하게 된다.

현대모비스는 전문 개발사 핵심 인력들이 자유롭게 근무할 수 있도록 서울 선릉역 인근에 공유오피스를 별도로 마련해 무료 제공키로 했다.

또 협력사들과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인적 조직인 '조인트섹터'도 구축해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과 전문개발사와의 협업 확대에 필요한 연구개발지원을 전담하게 된다.

현대모비스는 소프트웨어 분야를 시작으로 차량용 반도체와 전장평가 부문으로 전문개발사들과 협업을 강화하고, 연구개발 생태계를 확대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서 확보한 설계역량을 바탕으로 차량용 반도체 부문에서도 시너지를 추가하겠다는 의미다. 최근 글로벌 공급 부족현상을 겪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과 협업을 통해 이 분야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사측은 기대했다.

이 밖에도 현대모비스는 자체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확충을 위해 신규인원을 대규모로 채용키로 했다. 사측은 올해 채용할 신입 소프트웨어 연구 인력이 세라지수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기존 연구개발직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도 강화할 예정으로, 올초 '소프트웨어 인력확보 TFT'를 구성하기도 했다.

성기형 전장BU 부사장은 "미래차 기술은 차량제조뿐 아니라 서비스산업과 주요 인프라를 연결하는 모빌리티 분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참여하는 전문 개발사들은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 생태계 확대라는 공동 목표 아래 미래차 산업의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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