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 뜬 SSG 래핑버스, 용진이형의 '상륙작전' 시작됐다[최규한의 p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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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그룹 프로야구단의 상륙작전이 시작됐다.
SSG 랜더스 선수단이 지난 2월 1일부터 3월 6일까지 34일간 제주 서귀포 강창학야구장에서 진행된 2021년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6일 김포공항을 통해 인천구장으로 이동했다.
공항에 도착한 SSG 랜더스 선수단을 맞이한 건 SSG 로고가 래핑된 버스 3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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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포공항, 최규한 기자] 신세계 그룹 프로야구단의 상륙작전이 시작됐다.
SSG 랜더스 선수단이 지난 2월 1일부터 3월 6일까지 34일간 제주 서귀포 강창학야구장에서 진행된 2021년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6일 김포공항을 통해 인천구장으로 이동했다.
공항에 도착한 SSG 랜더스 선수단을 맞이한 건 SSG 로고가 래핑된 버스 3대. 버스는 선수단 도착 최소 한시간 전부터 김포공항 주차장에 위풍당당하게 서 있었다.
주차 위치가 참 기막혔다. 국내선 도착 게이트를 통과해 바깥으로 나오면 만나는 첫 신호등 건너편 탁 트인 자리에 떡 하니 주차되어 있어 김포공항에 온 누구나 볼 수 있었다. 김포에 도착한 SSG 선수들에게 설명하지 않아도 어디로 가면 버스를 탈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정도. 버스 3대의 주차 각도도 예술이었다. 대각선으로 세워 놔 버스에 씌운 로고들이 다 보였다.
도착 게이트 앞에는 랜더스 선수들을 환영하기 위해 기다리는 팬들도 여럿 있었다. 선수들은 주차장으로 향하며 팬들에게 팬서비스를 선물했다. 여행객들이 몰리는 주말 국내선 도착게이트를 빠르게 지난 뒤 야외에서 가진 짧은 만남이었다. 코로나19시대 실내 공항 밀집도를 최소화 시키며 먼길 온 팬들의 요청에 답할 수 있었다. 여지껏 본적 없는 세밀함이라 놀랐다.
SSG.com, 신세계, 이마트가 적힌 버스는 아직 임시일 뿐이다. 하지만 이 자체만으로도 선수들은 팀 명이 바뀌었다는 것을 실감하는 분위기다.
최정은 버스 탑승을 앞두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처음 봤다. 공항 도착 후 버스를 타기 위해 걸어오는데, 멀리서 SSG 마크가 눈에 띄더라. 이제 정말 팀이 바뀐 게 실감이 난다. 신세계, 새 유니폼을 입으면 더 실감이 날 듯하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신세계 그룹은 새로운 팀 명 ‘SSG 랜더스(LANDERS)’를 발표하면서 인천국제공항처럼 인천하면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상징적인 이름, 랜더스 중심으로 팀, 팬, 지역이 ‘야구로 하나 되는 공동체’를 조성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인천은 비행기나 배를 타고 대한민국에 첫발을 내디딜(Landing) 때 처음 마주하게 되는 관문 도시이며, 대한민국에 야구가 처음 상륙한(Landing) 도시이기도 하다. 그룹은 ‘랜더스(LANDERS)’는 ‘인천’의 새로운 상징이 되길 바라고 있다.
메이저리거 추신수를 전격 영입하는 화끈함. 공항에 움직이는 광고판 래핑 버스를 절묘하게 주차한 세밀함. 야구팬, 나아가 잠재적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신세계 그룹과 정용진 부회장의 ‘상륙작전’이 쓱 시작됐다.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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