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울시 학대 반복신고 아동 '전수조사' 나선다

"최근 3년간 2회 이상 학대신고 들어온 아동 대상"
"오는 8일부터 4월 말까지"

그래픽=고경민 기자

서울경찰과 서울시가 최근 3년간 2회 이상 학대신고가 들어온 아동에 대해 합동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경찰청은 7일 서울시와 합동으로 최근 3년간 2회 이상 아동학대로 신고된 아동 688명에 대해 합동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수조사는 오는 8일부터 시작되며 4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아동학대예방경찰관(APO), 자치구 아동학대전담공무원, 아동보호전문기관 등이 합동으로 가정을 방문해 학대여부를 확인한다. 부모 등 가족에 대한 심층 면담 등을 통해 위험도에 따라 아동학대 수사와 사후관리를 연계한다.

지난 1월 18일 서울경찰청과 서울시는 자치차장과 여성가족정책실장을 공동단장으로 하는 TF팀을 구성해 합동 전수조사에 협력하기로 했다. 보다 촘촘하고 안전한 아동 안전망 구축을 위해 반복신고 사건을 매년 점검하는 '전수조사 정례화'에도 합의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오는 하반기에도 학대 반복신고 아동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협력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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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차민지 기자] chacha@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