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화家 장남' 김동관, 우주산업 총괄.."우주 향하는 지름길 찾겠다"
'스페이스 허브' TF 총지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방산 계열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엔지니어들이 중심이 된다. 한화시스템의 통신·영상장비와 (주)한화의 무기 체계 분야별 전문 인력도 합류한다. 에어로스페이스가 지분을 인수한 국내 최초 위성 전문기업 쎄트렉아이 인력도 참여할 전망이다. 이들은 발사체, 위성 등 제작 분야와 통신, 지구 관측, 에너지 서비스 분야로 나눠 연구·투자에 집중한다. 해당 분야 인재도 영입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누군가는 해야 하는 게 우주 산업"이라며 "세계적인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전문성과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봤다. 엔지니어들과 함께 우주로 가는 지름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화의 미래 사업 분야 중 하나인 우주 산업에서 김 사장 역할이 커질 것이라는 점은 이미 예고됐다. 한화솔루션 사장과 (주)한화 전략부문장을 겸임 중인 그는 오는 29일 에어로스페이스 사내이사로도 선임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직책을 맡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 없는데, 스페이스 허브 '팀장'이 그의 첫 역할이 됐다. 지난 1월 에어로스페이스는 쎄트렉아이 지분 약 30%를 인수하고 최대 단일주주가 됐는데, 김 사장은 쎄트렉아이에서 보수를 받지 않는 등기임원을 맡기로 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쎄트렉아이 인수로 한화가 우주 사업 확장을 위한 중요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한다. 다만 현재는 관련 기능과 기술이 계열사별로 흩어진 상황에서 단순 협업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를 한데 모아 구체적인 비즈니스 청사진을 그리는 게 '스페이스 허브' 역할이다. 한화는 "예를 들어 에어로스페이스 발사체에 쎄트렉아이 위성을 싣고 한화시스템 통신 체계를 탑재시킬 수 있다"며 "우주라는 이름으로 큰 그림을 그리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산 계열사가 보유한 기술 간 결합 가능성에 대해 한화는 "한화시스템 영상 탑재체 기술과 쎄트렉아이 지구관측위성 기술을 융합한 서비스 개발을 검토해볼 수 있다"며 "두 회사의 기술을 더해 스페이스X나 아마존이 경쟁하고 있는 위성 통신 분야로 진출하는 것도 검토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유섭 기자 /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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