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 지역경제] 부산 미래 먹거리 창출 '북항재개발 사업'

박창수 2021. 3. 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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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항은 과거 우리나라 수출입 물동량 대부분을 담당하는 무역 전진 기지 역할을 오랜 기간 해왔다.

부산시와 항만공사는 상부 시설을 포함하면 1단계 재개발사업을 통해 31조5천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부산항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사업 계획 평가'에서 부산시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2단계 사업은 관 주도로 개발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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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두 재배치해 국제해양관광 거점 재탄생..2단계 사업 고용효과만 8만명
부산 중앙동~북항 재개발지~문현동 일대 조감도 [부산북항통합개발추진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 북항은 과거 우리나라 수출입 물동량 대부분을 담당하는 무역 전진 기지 역할을 오랜 기간 해왔다.

북항은 영도대교를 기준으로 북쪽에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부산역 3층 대합실에 오르면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가덕도와 인접한 강서구와 진해 쪽에 신항이 만들어지면서 기능을 잃은 북항은 현재 호주 시드니 달링하버나 일본 요코하마항 등을 모델로 재개발사업이 한창이다.

부산항만공사는 이곳을 국제해양관광 거점으로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목표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시도되는 항만 재개발사업인 북항재개발은 크게 두 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부산 오페라하우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1단계 사업은 부산항 1∼4부두, 연안부두, 국제여객부두, 중앙부두 등 오래된 항만 부지 153만2천여㎡를 재개발하는 것으로 2008년 시작돼 내년 완공이 목표다.

기반 시설 조성에만 2조4천22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민자에 의한 상부 시설 사업비는 6조4천802억원으로 추산된다.

부산이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유라시아 관문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는 랜드마크가 이곳에 들어선다. 부산오페라하우스가 대표적인 시설물이다.

부산시와 항만공사는 상부 시설을 포함하면 1단계 재개발사업을 통해 31조5천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시작된 2단계 사업은 자성대부두, 부산역, 부산진역 컨테이너야적장, 좌천동, 범천동 일대 228만5천여㎡에서 진행된다.

옛 도심과 북항을 갈라놓은 철도 시설을 부산역 인근으로 재배치하고, 부산진 CY를 신항으로 이전하는 한편 경부선 이설까지 포함하고 있다.

기반 시설비만 4조4천8억원이 들어가는 이 사업은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민자로 추진되는 상부 시설에는 7조5천556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부산항만공사는 추산한다.

2단계 사업은 1단계 항만재개발과 연계해 글로벌 해양산업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심형 문화·관광·해양 거점이 될 이곳은 국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경제적 파급효과만 25조1천억원에 달하고 고용효과도 8만명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는 일자리 창출을 중심으로 한 비즈니스 중심도시를 조성하고, 공공성을 강화한 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지만 벌써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생활형 숙박시설을 비롯해 우후죽순 들어서는 고층 빌딩이 해안 경관을 독점하고 기존 주민의 조망권을 침해한다는 불만이 곳곳에서 나온다.

북항재개발 상업·업무 지구에는 현재 건설사 3곳이 2천987가구의 생활형 숙박시설을 건립했거나 추진하고 있다.

복합 리조트나 마리나 사업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사실상 주거지나 다름없는 건축물이 먼저 들어선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1876년 개항한 국내 첫 항구인 1부두의 역사성이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부산 북항재개발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런 우려 속에서도 가용 토지가 절대 부족한 부산 상황을 고려할 때 북항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

북항재개발 지역을 부산시가 유치를 추진하는 '2030 월드 엑스포'와 연계하는 방안과 북항을 옛도심과 통합 개발하는 사업이 힘을 얻고 있다.

지난해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부산항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사업 계획 평가'에서 부산시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2단계 사업은 관 주도로 개발이 추진된다.

부산시를 비롯해 부산항만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산도시공사, 한국철도공사 등이 참여함으로써 공공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시는 북항 재개발사업과 옛도심을 연계하고 공공 개발 비율을 확대해 난개발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p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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